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비스트 없는 큐브-카라·레인보우 빠진 DSP…'3대 기획사' 돌아갈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09:22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09:22

큐브를 떠나 독자 활동을 선언한 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왕년에 잘 나가던 큐브와 DSP의 힘이 다 한 것일까. 한때 건재하던 기획사들이 계속되는 소속 아이돌 이탈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10월28일 데뷔 7년차를 맞은 DSP 걸그룹 레인보우의 활동이 종료됐다. 멤버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2009년 데뷔한 걸그룹의 해체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큐브 역시 현재 간판 그룹들이 모두 빠진 상태다. 장현승이 빠진 5인조 비스트가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엔 현아를 제외한 포미닛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큐브와 시작과 성장을 함께해 온 아티스트들이 하나 둘 둥지를 떠난 셈이다.

◆ 큐브, '개국공신' 비스트·포미닛 이탈…비투비·CLC·펜타곤 성공시킬까
큐브는 2009년 비스트와 포미닛이 데뷔한 이후 함께 성장해왔다. 비스트가 'SHOCK(쇼크)'와 'FICTION(픽션)' '비가 오는 날엔' '아름다운 밤이야' 'GOOD LUCK(굿럭)' 등 히트곡으로 승승장구하면서 큐브의 위상도 높아졌고 안정적인 성장세로 3대 기획사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포미닛의 역할도 컸다. 원더걸스에서 탈퇴한 현아를 영입해 5인조로 데뷔한 포미닛은 '핫이슈'로 데뷔곡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MUZIK(뮤직)' 'HUH(허)' 'VOLUME UP(볼륨업)'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미쳐'로 흥행을 이어갔다. 포미닛은 '대박 걸그룹'이라기보다 안정적인 인기와 수익을 가져다줬고, 멤버 현아의 꾸준한 솔로 활동도 큐브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

지난 6월 뿔뿔이 흩어진 그룹 포미닛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하지만 후발 주자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비투비(BTOB)가 아직 비스트급의 흥행성을 갖추지 못했고, 지난해 출격한 CLC 역시 인기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 펜타곤을 합해 세 팀의 성적표가 큐브의 미래를 가늠하게 될 전망. 아직까지 성장 동력이 약하기에 비스트와 포미닛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 DSP, 비운의 걸그룹 레인보우마저…1년차 에이프릴이 '간판'이라니
DSP의 경우 더욱 안타까움이 짙어진다. 2009년 데뷔한 레인보우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DSP의 '간판'은 이제 에이프릴이 됐다. 에이프릴은 불과 지난해 데뷔한 신예인데다, 4명의 멤버 중 3명이 미성년자다. 더욱이 원년 멤버 소민과 현주가 이미 탈퇴해 완전체 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다.

DSP는 지난해 떠나보낸 카라에 이어 레인보우마저 붙잡아두는 데 실패했다. 카라는 DSP 소속으로 모처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대박을 기록한 톱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PRETTY GIRL(프리티걸)' '미스터' '루팡' '스텝' 등 여러 히트곡을 냈지만, 숱하게 멤버 교체와 탈퇴, 소속사와 불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원년 멤버 한승연, 박규리와 핵심 멤버인 구하라, 강지영이 각자의 길을 가며 아쉬운 결말을 맞게 됐다.

데뷔 7년 만에 DSP와 작별한 레인보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레인보우는 카라와 또 달랐다. 1위 한 번 해보지 못한 비운의 걸그룹이었지만 멤버 교체나 불화를 겪지 않은 '보기 드문' 걸그룹이다. 하지만 계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뜻을 모으지는 못했다. DSP와 레인보우 멤버들은 더이상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판단했을테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완전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러 악재 속에, 큐브와 DSP가 과연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큐브는 비스트와 포미닛이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 SM과 JYP, YG를 잇는 탄탄한 중견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발돋움했다. DSP는 YG와 JYP보다 먼저 1세대 아이돌을 성공시켰던 '원조 3대 기획사'다. 3대 기획사들이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숨어있던 중소 기획사들이 뒤를 좇는 가운데 큐브와 DSP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