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현 아우디 전략프로젝트 부문장)가 참고인 신분으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김학선 기자] 검찰이 20일 오전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 트레버 힐(TREVOR HILL)을 소환했다. 검찰은 힐 대표가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대표를 재직하면서 배출가스 조작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힐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로5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조작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검찰에 설명하려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힐 전 사장이 독일본사의 지시를 받아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힐 대표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피의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 한국에 조사받으러 오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