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이어지는 중국 신삼판 '열기'…올해 들어 상장사 4000개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증시가 침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 '신삼판(新三板)'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삼판에 상장된 기업이 4000곳 이상 증가하며, 중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창업시장 열기와 신삼판의 높은 평가가치 등이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신삼판에 등록된 기업 수는 9122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5129곳과 비교해 4000곳 가까이 증가했다. 신삼판 개설 후 상장한 전체 기업 중 43.8%에 달하는 기업이 올해 이름을 올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신삼판 상장기업 시가총액 규모는 1조 위안(약 166조777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3조5430억 위안으로 증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創業板∙창업판) 상장기업의 시가총액(5조2360억 위안)의 3분의2에 달하는 수치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전반적인 중국증시 침체 속에 신삼판지수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과 사모기관의 신삼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 상장 기업들이 신삼판 투자가 늘면서, 10월 11일 현재까지 A주 상장기업이 총 956곳의 신삼판 투자에 참여했다. 이 같은 자금 ‘블루오션’을 지나칠 리 없는 사모펀드 기관의 올해 투자방향 또한 신삼판으로 기울고 있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올해는 A주보다 신삼판 투자를 통한 수익률에 더욱 확신이 있다”면서 “신삼판 시스템이 나날이 개선되고, 우량상장기업이 매년 늘면서 신삼판은 투자기회가 가장 높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상재테크(格上理財)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까지 상반기 연례보고서를 제출한 8856개 신삼판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1346개 기업의 10대 유통주주 비중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삼판은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소재 비상장 하이테크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등장했다. 이후 2006년 중국 정부가 등록 대상을 전국의 모든 중소∙벤처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신삼판을 설립하며 전국 범위의 장외시장으로 성장했다.

신삼판은 기업 상장이 상대적으로 쉽고 중국 증시 메인보드나 창업판 정식 상장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주로 기업공개(IPO)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신삼판에서 주식발행이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지난해 신삼판의 인기는 최고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증권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해 IPO 일시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지난해 3월 등록기업 수가 처음 2000곳을 넘어선 후, 같은해 12월 500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만 3400곳 이상이 신삼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IPO 등록제' 시행이 시장 안정을 이유로 연기되면서 인기가 이어지는 추세다. IPO 등록제는 기업 상장 절차를 종전의 심사가 필요한 허가제에서 간소화된 것으로, 등록제로 전환되면 상장준비 기간이 단축돼 기업들의 IPO 적체 문제가 해소되고, 중소기업의 IPO 진출도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초 중국 당국은 올해 시행을 계획했지만, 뚜렷한 당국의 입장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내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삼판은 다른 시장에 비해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 받는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있다. 실제로 홍콩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안팎인 반면, 신삼판은 26배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신삼판 PER은 60배까지 뛰기도 했다.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선전거래소의 중소판(中小板)의 PER은 49.99배, 중국A주의 PER은 40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