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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중단, 은행권 홍채인증 '차질'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6:46

기존 가입자만 서비스 계속, 기술 개발은 계속하기로

[뉴스핌=김지유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잠정 생산 중단에 들어가면서 은행권에서는 홍채인증 서비스 확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가 홍채인증 기능 문제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홍채인증 서비스 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은 모바일뱅킹에 홍채인증 기반의 '삼성 패스'를 접목한 기능을 도입했다. 이들은 자체 정책에 따라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하거나, 로그인서비스에 한정해 홍채인식으로 모바일뱅킹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이 잠정 생산 중단에 들어가며 은행권이 야심차게 준비한 홍채인증 서비스도 주춤하게 됐다. 현재 홍채인증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가 갤럭시노트7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단말기가 출시되기 전까지 은행권의 홍채인증 신규 이용자 확대가 어려워졌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은 지난 8월19일 갤럭시노트7 출시에 맞춰 모바일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한 홍채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로그인에 한정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일부 영업점에서 체험존을 꾸려 대대적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은행권은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가 홍채인증 기능 문제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뱅킹 홍채인증 서비스 존폐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가입자들에 한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홍채인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기기가 출시되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원터치개인뱅킹에 이어, 또 다른 모바일뱅킹플랫폼인 위비뱅크에도 이달중 홍채인증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 홍채인증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가 갤럭시노트7에 한정되기 때문에 당장 홍채인증 서비스의 신규 이용자 확장은 어렵겠다"면서도 "생체인증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홍채인증이 모바일뱅킹 인증수단의 주요수단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미리 자체 기술을 개발해 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도 "갤럭시 노트 7의 교환 및 판매 잠정 중단으로 인한 홍채인증 서비스의 일시 중단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또 다른 홍채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도 홍채인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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