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 가치 추락, 헤지펀드도 약세 베팅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00:50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00: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에 파운드 가치가 다시 3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헤지펀드들의 약세 베팅 속에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파운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4일(현지시각)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 떨어진 1.27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일보다 15%가량 낮은 수준이자 지난 1985년 이후 최저치다. 유로화 대비 파운드 가치도 201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테리사 메이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 말 전 EU 탈퇴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고 오는 2019년 탈퇴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는 하락하고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지난 6월 23일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달러 위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와 이것이 영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파운드에 조심스러게 접근해왔다.

영국 파운드 <사진=블룸버그>

파운드는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0대 통화 대부분은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절상됐지만, 파운드 가치는 13.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영국이 제3국처럼 EU 단일시장과 교역하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는 지속해서 파운드를 압박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로버트 우드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메이 총리의 어조는 단호해 보였으며 유리한 무역조건 없이 EU를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그것이 지난 이틀간 파운드화를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레이첼트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에 "주말 이후 브렉시트에 대한 투기 심리가 두드러졌고 이것이 파운드 하락 압력이 됐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달러 강세가 파운드를 약하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라보뱅크의 제일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브렉시트가 곧 개시될 것이고 하드 브렉시트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헤지펀드들은 파운드화에 약세 베팅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한 주간 헤지펀드들은 파운드 약세 베팅을 10만2964계약까지 늘렸다. 반면 파운드 강세 베팅은 4만781계약으로 줄었다.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와 루비콘 펀드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들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파운드 약세 베팅을 크게 늘렸다. 국민투표 후 파운드/달러 환율이 1.35달러 위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최근 다시 매크로 헤지펀드에 파운드 약세 베팅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 추세와 패턴에 기반을 둔 컴퓨터 모형에 의지하는 헤지펀드는 파운드 약세 베팅을 늘리고 있다. 컴퓨터 기반 헤지펀드의 예상 베팅을 보여주는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의 '트렌드 인디케이터'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약세 포지션을 잡아왔다.

헤지펀드 씨-뷰의 폴 채펠 수석투자책임자(CIO)는 WSJ에 "시장은 브렉시트가 생각보다 이르고 엄중한 과정일 것이라는 전망에 놀랐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파운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보고 약세 베팅에 편승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 약세가 영국 경제에 미칠 전망은 전문가와 정치인 사이에서 여전히 논쟁거리다. 최근 금융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다수의 영국 경제지표 뒤에는 파운드 약세라는 배경이 깔려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보여준다.

파운드 약세는 물가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연료와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영국의 전체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 9.3%나 올랐다. 높은 물가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가로 단행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파운드 약세에 기반한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UBS의 존 레스 영국 이자율 전략가는 "신뢰도와 경기 지표의 회복은 실제 부진을 막아왔지만 약한 지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