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주열 "거시경제, 전망대로 가고 있다...정부만 잘 한다면"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3:31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3:56

이 총재,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서 "연 2.7% 전망에 부합"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완화기조를 잇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금융안정을 고려해 현 수준인 1.25%에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경제성장률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하방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한진해운 발 수출기업 위기까지 더해져 이를 우려하는 질문이 연이었다. 이에 총재는 “정부의 제반 조치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존의 7월 전망치인 연 2.7%(GDP성장률) 전망에 부합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 답했다.

추경에 대해선 “정부가 노력할 것으로 본다”며 조기 집행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9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지난 금통위에서 국내 기준금리가 하한선에 가까워졌다고 하셨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국내 기준금리의 하한선도 올라가는지 궁금하다.
▲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자금유출우려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축통화국 금리보다는 높아야 한다. 미 금리인상이 자본유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실효하한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자본유출 외에도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야 되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 6월 금리를 인하하면서 폴리시믹스를 강조했다. 그러나 추경은 한발 늦게 통과됐다. 기대했던 폴리시믹스 타이밍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효과가 극대화되려면 지난 6월 금리 인하에 추경이 더해지는 것이 맞다고 봤다. 추경의 국회통과가 늦어졌지만 정부가 가급적 조기에 집행해 성장세가 회복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

- 정부의 8.25가계부채대책이 효과 있을 것으로 보는지? 개인사업자 대출이 느는 등 풍선효과 우려는 없는지?
▲ 정부가 8.25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시행을 조속히 앞당겼고 감독당국에서도 특별TF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세는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 수년간 부동산 호조로 인해 부동산 임대관련 개인사업자 대출이 비은행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비은행은 늘어난 수신을 바탕으로 대출을 확대하는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한은도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

- 국내 경제성장률에서 건설투자자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가계부채대책으로 부동산 열기가 꺼지면 성장률에 악영향은 없는지?
▲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건설착공면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착공 후 건설되기까지는 2~3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건설투자는 당분간 호조를 이을 것으로 본다. 건설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다만 점진적으로 균형수준에 수렴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 청탁금지법이 발효되면 서비스업의 고용이 악화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경제가 위축될 우려는 없나?
▲ 단기적으로 볼 때는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나타날 수 있고 이들 업종의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법 시행 이후에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법 집행 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계량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렵다.

- 구조조정 등 하반기에 변수가 많다. 지난 7월에 전망했던 올해 GDP성장률 2.7%가 다음 달에 수정될 수 있는지?
▲ 수출 회복 속도는 부진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은 자체 모니터링 결과 7월 중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감소했던 소비가 8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 7월 전망치 경로에 부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7월 2.7%를 전망할 때 구조조정은 고려했지만 한진해운 사태는 포함된 것인지 궁금하다. 수출물류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본다. 전망치 변화 있을지?
▲ 해상운임 상승이나 운송지연 등으로 일부 수출기업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정부가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선박 투입 등 조치를 원활히 진행한다면 거시경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구조조정은 감안했지만 예상치 못한 점이 있는지 파악해서 다음달 전망치를 내놓겠다.

- 국고채 수익률 곡선이 계속해서 평탄화되고 있다. 그만큼 금융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서 한은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는 것은 주로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등 글로벌 요인과, 장투기관의 수급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면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현재 물가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2%대 초중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 중인 것으로 본다.

- 다음달에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나온다. 이 때문에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자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환율은 수요공급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결정돼야한다. 다만 쏠림현상으로 외환변동성이 급변동할때는 시장안정 차원에서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일관적인 입장이다.

- 호주, ECB, BOJ 등 추가 완화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듯 하다. 기존의 완화책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봐도 되는지?
▲ 당초와 달리 바뀐 점이 없다. ECB나 BOJ나 추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그 기대는 여전하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