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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도이치모터스 '7초 매도' 관계자 연달아 조사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21:48

최종수정 : 2025년07월29일 21:48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주포 김모씨 소환
특검, 전날 주가조작 선수 민모씨 전날 조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7초 매도' 관련자를 연이어 소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에서 주포 역할을 한 김모씨를 참고인 조사했다. 전날에는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 민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모씨와 민모씨는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 '7초 매도'와 관련돼 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주가조작 선수' 및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022년 법원에 낸 의견서에 따르면 김씨가 2010년 11월 1일 오전 11시 22분쯤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 해주셈'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에 민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했다. 이후 김씨는 약 20분 후인 오전 11시 44분 32초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7초 뒤 김 여사 명의 계좌에서 3300원에 8만주가 매도됐다.

권 전 회장 등의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해당 거래를 통정매매라고 인정했다.

민씨는 블랙펄인베스트 사무실 컴퓨터에서 나온 '김건희' 엑셀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2011년 1월 13일 작성된 해당 파일에는 미래에셋(옛 대우증권), 디에스증권(옛 토러스증권) 등 2개 계좌의 인출, 잔고 등 관리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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