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3개국서 발 묶이고, 국제소송까지…한진해운 사태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6년09월05일 10:11

최종수정 : 2016년09월05일 15:09

英조디악, 34억 손배소송..44개 항구서 68척 발묶여
’15.6조’ 실은 화주들 줄소송 움직임 "뿔났다"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이 전세계 항구에서 발이 묶인 가운데 선주사를 중심으로 줄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영국의 선주회사인 '조디악'은 지난 4일(한국시간 기준) 한진해운을 상대로 용선료 청구 소송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조디악은 한진해운에 36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을 빌려주고 있는데, 연체된 용선료가 총 307만달러(약 34억원)에 달한다며 한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전 세계 항구에서 압류 또는 입·출항 거부당하는 일이 계속 늘고 있다"며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줬거나, 한진해운 소속 선박으로 제품을 운송했던 기업들까지 피해가 발생, 국제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한진해운 보유 선박(141척) 가운데 48.2%인 68척이 전 세계 23개국 44개 항만에서 입항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대기 중이거나 일부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만에서 한진해운 선박에 대해 입·출항을 금지하거나 하역 관련 업체들이 밀린 지금을 지급하라는 등의 이유로 작업을 거부해서다.

현금이 없어 연료유 구매가 막힌 곳도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선주의 권리 행사로 컨테이너선 1척(한진로마호)이 압류됐고, 이집트에서는 1회 70만달러(약 7억8000만원)인 통항료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에즈 운하 통과를 거부당했다. 국내의 경우 경인항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선 7척이 터미널 작업과 도선 서비스가 불가능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스리랑카·베트남 등지에서 컨테이너선이 입·출항을 못하고 있고, 벌크선은 동해와 지중해에서 대기 중"이라며 "한진해운은 해당 국가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Stay Order)을 신청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건을 제때 수령하지 못한 화주들까지 소송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해운업계에서는 선주들의 용선료 소송 외 화주들의 한진해운에 대한 줄소송도 우려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컨테이너 12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이미 선적된 화물은 41만TEU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0억달러(약 15조6000억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 수송이 지체되며 화주들 줄소송 '폭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신규 기항지 확대 검토, 현대상선 대체 선박 투입, 수출신고 등 부차적인 대책만 나오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지연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화주들의 소송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자 정부와 금융당국 등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가 주도하던 비상대응반을 4일부터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로 확대·개편했고 금융당국은 대주주가 먼저 성의를 보이는 것을 조건으로 추가 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관계자는 "아직 공식제안을 받지 않아 입장을 확실히 정해지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