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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통화정책이 포커스…베이지북·ECB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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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부진에 9월 인상설 '주춤'…지표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망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달아올랐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논란은 지난주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지표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8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5만1000개로 예상치 18만개에 못 미쳤고, 4.8%로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됐던 실업률은 4.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왔다. 더욱이 제조업지수가 침체 양상을 드러낸 데다 물가지수 역시 1.6% 수준에 그쳐 중앙은행 목표에 미달했다.

◆ 적응해가는 금융시장

기대보다 별로였던 지표 때문에 연준 금리 인상 임박설도 한 풀 꺾였다. 2일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전날 27%에서 12%로 대폭 떨어졌고 12월 기대감 역시 57%에서 51%로 후퇴했다.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정적인 국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표가 나쁘지는 않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정도가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몇달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이나 미국 달러화가 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한 것은 갈수록 투자자들이 단기간 내에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주간 6.7%나 하락하며 배럴당 44달러 대로 떨어진 것은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저유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후퇴하고 업계에서는 다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월에 9%대를 기록했던 에너지업계 실업률은 8월에 5%선까지 떨어졌다.

◆ 베이지북 등 美지표 주목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다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나올 미국 지표들을 계속해서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6일 공개되는 베이지북은 오는 20일과 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지북과 같은 날 나오는 8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와 8월 ISM 비제조업 PMI도 관심이며, 7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채용 및 노동회전율 조사(JOLT) 보고서를 내놓는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함께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며 9일에는 7월 도매재고 수치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는 5일에는 중국이 발표할 8월 차이신 서비스 PMI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연설이 시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ECB 추가완화 나설까

한편 이번 주 연준 다음으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곳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 8일 나올 통화정책 결과가 관심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꽤 잠잠한 편이었지만 유럽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 ECB 추가 완화 압박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0.2%에 머물렀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주 ECB가 선택할 정책 옵션이 3가지로 요약된다며, 기존 양적완화(QE) 정책 기한을 6개월 연장하거나 QE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정책을 동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상당 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구두(verbal)로 완화를 시도할 것이며 현재 내년 3월로 정해진 자산매입 프로그램 마감 시한을 최소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QE 연장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ECB가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이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레딧 아그리콜 분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ECB는 전 세계 국채의 절반 가까이를 사들이게 되는데, 이 때문에 ECB가 이르면 이달 중 매입 가능 채권 범위에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픽텟자산운용 소속 프레드릭 두크로젯은 올 연말까지는 ECB가 어떠한 기술적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ECB 위원들 중 아직까지 자산매입 한계 문제를 인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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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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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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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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