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통화정책이 포커스…베이지북·ECB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9월04일 20:59

최종수정 : 2016년09월04일 20:59

고용지표 부진에 9월 인상설 '주춤'…지표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망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달아올랐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논란은 지난주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지표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8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5만1000개로 예상치 18만개에 못 미쳤고, 4.8%로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됐던 실업률은 4.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왔다. 더욱이 제조업지수가 침체 양상을 드러낸 데다 물가지수 역시 1.6% 수준에 그쳐 중앙은행 목표에 미달했다.

◆ 적응해가는 금융시장

기대보다 별로였던 지표 때문에 연준 금리 인상 임박설도 한 풀 꺾였다. 2일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전날 27%에서 12%로 대폭 떨어졌고 12월 기대감 역시 57%에서 51%로 후퇴했다.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정적인 국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표가 나쁘지는 않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정도가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몇달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이나 미국 달러화가 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한 것은 갈수록 투자자들이 단기간 내에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주간 6.7%나 하락하며 배럴당 44달러 대로 떨어진 것은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저유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후퇴하고 업계에서는 다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월에 9%대를 기록했던 에너지업계 실업률은 8월에 5%선까지 떨어졌다.

◆ 베이지북 등 美지표 주목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다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나올 미국 지표들을 계속해서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6일 공개되는 베이지북은 오는 20일과 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지북과 같은 날 나오는 8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와 8월 ISM 비제조업 PMI도 관심이며, 7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채용 및 노동회전율 조사(JOLT) 보고서를 내놓는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함께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며 9일에는 7월 도매재고 수치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는 5일에는 중국이 발표할 8월 차이신 서비스 PMI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연설이 시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ECB 추가완화 나설까

한편 이번 주 연준 다음으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킬 곳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 8일 나올 통화정책 결과가 관심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꽤 잠잠한 편이었지만 유럽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 ECB 추가 완화 압박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0.2%에 머물렀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주 ECB가 선택할 정책 옵션이 3가지로 요약된다며, 기존 양적완화(QE) 정책 기한을 6개월 연장하거나 QE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정책을 동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상당 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구두(verbal)로 완화를 시도할 것이며 현재 내년 3월로 정해진 자산매입 프로그램 마감 시한을 최소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QE 연장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ECB가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이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레딧 아그리콜 분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ECB는 전 세계 국채의 절반 가까이를 사들이게 되는데, 이 때문에 ECB가 이르면 이달 중 매입 가능 채권 범위에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픽텟자산운용 소속 프레드릭 두크로젯은 올 연말까지는 ECB가 어떠한 기술적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ECB 위원들 중 아직까지 자산매입 한계 문제를 인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