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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악화에 시장 반색..지표 뜯어 보면?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22:17

최종수정 : 2016년09월02일 22:18

제조업, 석유가스 및 광산, 건설업 고용 일제히 하락
9월 금리인상 가능성 27%에서 12%로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8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월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대폭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가운데 9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연준 정책자들의 매파 발언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게 고조됐던 8월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자 달러화와 주식 선물 등 금융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채용 공고 <출처=블룸버그>

◆ 8월 신규 고용 15만1000건..예상치 미달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건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4.9%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 역시 4.8%로 개선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과 어긋난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파트타임 일자리에 종사하는 불완전 고용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9.7%를 기록했다.

정규직 고용을 원하지만 파트타임 일자리에 채용된 이들의 수가 60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594만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노동 가능 인구 가운데 일자리를 가지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비중을 의미하는 노동 참여율은 62.8%로 파악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5.73달러로 전월에 비해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폭은 전월 0.3%에서 축소된 것이다. 연율 기준 상승폭 역시 2.4%로 전월 2.7%에서 후퇴했다.

주간 평균 노동 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에 비해 6분 하락했다. 이는 6개월래 첫 하락인 동시에 2014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와 공공 부문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 반면 제조업계 고용은 줄어들었다.

헬스케어 및 소셜 서비스 섹터의 일자리가 지난달 3만6100건 증가했고, 레저 및 숙박업에서도 2만9000건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소매 업종의 고용은 1만5100건 늘어났고, 제조업 일자리는 1만4000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광산과 석유가스 및 건설업계 고용 역시 지난달 일제히 후퇴했다.

◆ 고용 악화에 금융시장 반색

8월 고용 지표 악화에 금융시장은 반색하고 있다.

정규장 개장 전 주식 선물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전날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용 지표 발표 후 나스닥지수 선물이 0.4% 올랐고, 다우존스 지수 선물 역시 0.3% 상승했다.

유럽 증시 역시 반색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상승폭을 0.7%로 높였고,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상승폭을 1.5%로 확대했다.

달러화가 보합권 내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한편 전날 3% 이상 급락한 국제 유가가 1% 선에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기대도 크게 떨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전날 27%에서 이날 고용 지표 발표 후 12%로 대폭 떨어졌다. 12월 기대감 역시 57%에서 51%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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