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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중국브리프] 둥밍주의 거리전기 폭염이 살렸다. 순익 다시 증가세

기사입력 : 2016년08월19일 11:29

최종수정 : 2016년08월19일 13:38

에어컨 판매 호조 힘입어 상반기 순익 12% 증가

[뉴스핌=서양덕 기자] 순익 감소에 처했던  중국의 거리전기가 폭염에 따른 에어컨 수요증가로 올 상반기  12%의 순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19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리뎬치(格力電器 거리전기 GREE)의 순익은 64억2000만위안(1조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전기 주력 상품인 에어컨 매출액은 419억8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9억9000만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40.35%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6%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거리전기는 에어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과 순익이 동반 감소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 회장은 에어컨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가격 파괴 마케팅에 나섰다. 이에 더해 올해 세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도 상반기 거리전기 에어컨 판매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거리전기는 또 에어컨 판매에 의존하는 사업 구도 개편을 위해 지난해 말 신재생에너지자동차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18일 거리전기는 “이사회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전기차 배터리회사 주하이인룽(珠海銀隆)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거리전기 관계자는 “2018년 영업수익 2000억위안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입원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영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능력, 기술력, 품질을 강화해 회사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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