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자율차·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새 먹거리 키운다..2.2조 투입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17:21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미세먼지, 탄소자원, 정밀의료, 바이오신약 등 9개 전략프로젝트 선정

[뉴스핌=송의준 기자] # 기술의 혁신이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도 도시도 우리의 삶도 모든 것이 바뀌게 될 것이다. 구글과 같은 정보통신회사가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과거 존재했던 산업 간의 경제가 사라지고 기술의 융합, 제품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정부가 정부 따로, 민간 따로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앞으로 10년간 모두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세계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정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9개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인데,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 바이오신약 등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우선, 우리 경제가 그간 고도성장을 이룬 주력산업의 위기와 함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라는 파고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마련해 국가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와 민관협업, 규제혁파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10년간 공공투자 약 1조6000억원과 민간투자 6152억원을 더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자율주행차는 라이다, 영상센서 등 자율차 핵심부품과 인지·제어·보안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대구 규제프리존과 연계해 도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자율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규제를 개선해 2024년까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은 언어·시각·음성지능 등 요소기술 및 이를 통합한 복합지능 AI 공통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국방·치안 등 공공분야 적용을 통해 민간 AI산업 수요를 창출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혀 나갈 계획이다.

또 가상증강현실은 VR·AR엔진, 오감센서 등 가상증강현실 플랫폼 분야 원천기술 및 고성능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민간주도로 방송·문화·교육 등과 융합한 다양한 분야별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량소재 부문에선 기존 철강소재에 이어 항공, 전기차 등 미래산업 핵심소재로 부각될 타이타늄, 고강도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 경량소재 양산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또 소재 생산부터 제품생산 기업 간 공동개발과 협업으로 경량소재 산업 전주가에 걸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스마트시티는 우리의 강점인 도시개발 엔지니어링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물, 에너지, 교통 등 도시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개발해 실증모델을 만들어 중동이나 중남미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세계 수준의 국민 건강정보와 AI 기술을 접목해 유전체 정보와 의료정보 등을 분석, 개인 맞춤형 예방·진단·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이외 암, 신장, 뇌혈관,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해 후보물질 개발과 약물효능 검증 등 신약 플랫폼 기술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금융·인허가를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한 민관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부처별 칸막이에 갇혀 국가적으로 집중 투자할 전략분야 설정과 과감한 투자,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미래를 대비하는 과학기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