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남출신 보수정당 대표…지역주의 타파 상징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다.
4·13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해방 이후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사진=뉴시스> |
그는 1985년 당시 민정당 구용상 의원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신한국당·한나라당 당직자로 밑에서부터의 정치를 몸소 배웠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박 대통령에 의해 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박근혜정부 초반에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가 되면서 국회에 입성해 19대와 20대에도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전남 순천에서 당선되며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불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거친 이정현 신임 당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총선참패 책임론으로 격론이 벌어진 이번 전대에서도 박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키며 친박계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고향인 곡성이 떨어져 나가자 순천을 택했고, 당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당선된 뒤 1년8개월 동안 순천을 비행기로 241번 왕복했고, 지역 현안과 예산확보에 주력했다.
심지어 마을 회관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지역주민들과 술을 마시며 '민심'을 살폈다. 그 결과 '호남의 마음을 얻은자',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선택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후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망치 정치(특권을 내려놓는 정치)'를 정치 이념으로 걸기도 했다. 하지만 'KBS 보도통제' 파문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당심·민심에서 1위를 달렸다.
▲1958년생 ▲전남 곡성 출신 ▲순천 주암중 ▲광주 살레시오고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단 단장 ▲한나라당 정책기획팀장 ▲상근 부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 ▲대통령비서실 정무·홍보수석 ▲당 최고위원 ▲제18·19·20대 국회의원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