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하반기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여름 철강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철강 유통가격은 7월 초 대비 HR, CR, 철근, 후판이 각각 4.8%, 5.6%, 5.0%, 6.5% 상승했다"며 "9~10월 계절적인 철강수요 성수기 도래, 국제 철광석 가격의 강세,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실행 등으로 하반기 철강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철강가격 상승은 국내 철강업체 주가의 가장 강력한 상승 요인"이라며 "전방산업 수요 개선이 부진한 점은 아쉽지만, 철광석 가격과 중국 구조조정 등 공급측 이슈로 철강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수입 철광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입 호주산과 브라질산 철광석 가격은 이달 1일 기준 각각 60.7달러, 61.2달러로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 연구원은 "철광석 공급 증가(로이힐광산 신규 가동, 생산능력 5500만t)와 높은 수준의 중국 내 철광석 항구재고,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가격은 강세"라며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 강세와 중국 조강생산량 증가, 중국의 수입철광석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계획 등의 영향"을 이유로 지목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