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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절감 첨병 '알뜰폰'..."연내 점유율 13% 목표"

기사입력 : 2016년08월02일 14:35

최종수정 : 2016년08월02일 14:35

미래부, "성장했지만 아직 인지도 부족..경쟁려 강화 지원"

[뉴스핌=심지혜 기자]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으로 ‘알뜰폰’을 내세우며 직접 알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보다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이통사들이 투자한 망을 빌려 사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가능하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알뜰폰 업계는 서울 용산역에서 알뜰폰 알리기와 함께 합리적인 통신요금 이용을 안내하는 '합리적 통신소비 캠페인'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큰사람(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프리텔레콤, CJ헬로비전,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KCT 등 7개 알뜰폰 사업자 등이 참여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알뜰폰의 가입자 점유율을 연내 13%까지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반값휴대전화’를 표방하며 2011년 국내에 도입된 알뜰폰은 전체 가입자의 10%를 넘어서는 등으로 성장하기는 했으나 매출 기준 점유율은 아직 2.5%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적자는 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만 5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취약하다.

이에 미래부는 홍보를 강화, 알뜰폰이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체국 알뜰폰'으로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알뜰폰 인지도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뜰폰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알뜰폰에 대해 모르거나 알고는 있어도 기존 이통사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 대학생(20세)은 알뜰폰에 대해 묻자 "2G폰이냐"고 반문했다. 60대 한 여성은 "알뜰폰이 싼 것이라고는 알지만 일반 이통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에 미래부는 소비자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과 함께 알뜰폰 종합 온라인 몰 '알뜰폰허브 사이트'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허브사이트에는 약 17개의 사업자들이 참여해 운영비를 공동으로 분담하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숙제가 남아있다. 캠페인은 일회성 홍보에 그치기 쉽상이며 알뜰폰허브 사이트는 개설 2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아 일부 사업자들은 가입자를 유치하며 얻는 이득보다 운영비용이 더 많이 들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알뜰폰 관계자는 "허브사이트가 취지는 좋지만 실제적으로는 가입자가 많지 않아 운영하는 것이 버겁다"고 귀뜸했다. 

알뜰폰허브 사이트를 관리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관계자는 "알뜰폰허브 사이트를 알리기 위해 최근 광고업체를 선정하는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알뜰폰 사업자는 "알뜰폰 단말기 수급 문제나, 유통점 부족 문제, 요금제 개설의 어려움 등도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배려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이 체력을 키워 좋은 요금제를 내면,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게된다"며 "실제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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