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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도  '올원뱅크'로 모바일뱅크 출사표…'더치페이'탑재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1:09

2030세대 타깃, 핀테크 플랫폼 확대 위해 제휴사 30개->200개 확대

[뉴스핌=한기진 기자] 농협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올 원(All-One) 뱅크’가 곧 베일을 벗는다. 주로 20, 30대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장착해, 젊은 층 고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고령자가 많은 농협은행의 고객층을 넓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2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 원 뱅크 서비스를 오는 8월10일 개시하고 20, 30대에 필요한 대표 생활금융서비스로 더치페이, 그룹송금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최근 젊은 직장인 사이에 번지고 있는 더치페이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식사비나 회식비 등 여러 사람의 공동비용을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등 전 계열사의 금융상품을 함께 제공키로 했다. 자동차 구입자금을 빌려주거나 할부로 할 수 있는 ‘오토론 패키지’나 주로 저축은행이 많이 하는 중금리 ‘모바일 간편대출’이 대표적으로 농협은행에서는 보기 힘든 서비스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 원 뱅크 서비스를 오는 8월10일 개시하고 20, 30대에 필요한 대표 생활금융서비스로 더치페이, 그룹송금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최근 젊은 직장인 사이에 번지고 있는 더치페이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식사비나 회식비 등 여러 사람의 공동비용을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

경쟁사와 공통적인 서비스로 공인인증서 등 보안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간편 송금과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만 알면 본인의 비밀번호만 입력해도 송금이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핀테크를 바탕으로 대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으로 주로 젊은 층이 이용하는 스마트뱅킹 이용자 수에서 농협은행은 473만명으로 국민은행 680만명 신한은행 657만명 우리은행 628만명보다 크게 뒤진다. 다만 KEB하나은행의 297만명보다는 앞선다.

농협은행은 올 원 뱅크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기반 비대면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기초를 탄탄하게 할 핀테크 플랫폼 확대를 위해 제휴업체를 현재 30개사에서 200개로 늘린다.

또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시장 위치도 더욱 공고히 한다. 올 3월 기준으로 옥션과 네이버의 간편결제거래 비중에서 농협카드가 각각 40%, 3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페이 등 현금카드앱 기반 간편 결제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특화상품도 더 늘릴 계획이다. 

농협은행을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은행들은 저마다의 모바일 플랫폼(모바일 전문 은행)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5월 우리은행이 내놓은 ‘위비뱅크’를 필두로, IBK기업은행(i-ONE뱅크) 신한은행(써니뱅크) KEB하나은행(1Q뱅크) 국민은행(리브) 등이 차례대로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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