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도 ‘포켓몬 GO’ 신드롬, “텐센트 유사게임 출시 기대”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7:28

최종수정 : 2016년07월15일 09:53

관련 AR 게임 봇물 전망, 닌텐도 중국서 포켓몬고 상표권 신청

[뉴스핌=이지연 기자]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전 세계 게임 애호가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식 출시대상국이 아닌 중국에서 포켓몬고 광풍이 불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AR과 VR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포켓몬 고' 열풍은 자본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포켓몬 고' 게임을 흉내낸 카피캣 게임이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를 달리고 있고, 게임 애호가들은 ‘중국판 포켓몬고’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포켓몬고 플레이 방법에 관한 글들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웨이신)에서 1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포켓몬고 다운로드는 물론 로그인에 필요한 구글 계정도 만들 수 없다. 앞서 2010년 구글은 중국과의 검열 갈등으로 모든 서비스를 철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신호 또한 중국에선 잡히지 않아 GPS 기반의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앞서 10일 포켓몬고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서 포켓몬고를 서비스할 예정이지만 중국, 대만, 한국, 쿠바, 이란, 미얀마, 수단은 서비스 제외 대상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은 중국 웨이보와 위챗 모멘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게다가 중국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버그까지도 이미 수정된 상태다.

포켓몬고 플레이 장면 <사진=바이두>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카피캣 게임 개발의 대명사 텐센트가 중국판 포켓몬고를 출시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SNS 웨이보 댓글창에 텐센트 회장의 이름 마화텅(馬化騰)을 도배하는가 하면, “텐센트의 서유기 버전 포켓몬고를 기대해보자”, “3개월 안에 ‘매일매일 몬스터 잡기’ 게임이 나올 것 같은데?”라며 포켓몬고 정식 서비스 불가에 대한 실망을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百度)의 온라인 백과사전에는 이미 포켓몬고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플레이어 설정부터 포켓몬 포획 방법, 각종 아이템 및 포켓머니, 포켓몬 진화, 맵(Map), 전투 시스템,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포켓몬고 플러스’, 게임 리뷰 등에 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포켓몬고에 대한 중국인들의 강한 열망은 카피캣 게임의 대박으로도 여실히 증명된다. 위치기반서비스(LBS)에 기초한 소셜 게임 ‘시티몬 고(CITYMON GO, 城市精靈GO)’는 최근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시티몬고는 중국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무려 728위나 상승, 지금까지도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만해도 이미 60만건이 넘는다. 시티몬고의 개발사는 2009년 설립된 탄위후둥(探娛互動)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GO의 중국 카피캣 게임 '시티몬 GO',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바이두>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처음 출시된 포켓몬고는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조만간 일본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한국과 중국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14일 닌텐도가 중국에서 ‘포켓몬고’ 상표권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지역 서비스 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71억달러(약  8조원) 규모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전 세계 게임 개발사가 모두 눈독 들이는 지역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고 열풍이 불면서 AR 게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13일 중국증시에서는 AR 및 VR(가상현실)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산업 자체로 봤을 때 중국에서 AR 게임은 아직까진 철저한 ‘마이너(비주류)’ 시장이다.  

천리뱌오(陳禮標) YOUZU.COM(遊族網絡)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따르면, 중국에서 AR 관련 기업은 200여곳에 달하며 이중 대다수는 AR 게임을 이미 개발했거나 향후 개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수만 개에 달하는 중국 게임업체 중에 AR 게임 개발 비중은 1%도 채 안 된다. 게임 200~300개당 평균 1개가 AR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