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복수의 칼을 쥔 미모의 여간첩 ‘밀라디’로 분해 정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 속에서 복수와 슬픔을 노래했다. <사진=엠뮤지컬아트> |
[뉴스핌=박지원 기자] 데뷔 이후 뮤지컬 ‘삼총사’에서 첫 악역을 맡아 연기변신에 성공한 배우 이정화가 지난 26일 마지막 공연을 뜨겁게 장식했다.
이정화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복수의 칼을 쥔 미모의 여간첩 ‘밀라디’로 분해 정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 속에서 복수와 슬픔을 노래했다.
특히 그녀는 특정한 사건으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 밀라디의 인생을 변화무쌍한 연기로 표현해 개연성을 높였다. 장미처럼 도도하고 농염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공연장을 압도했다면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며 아픔을 표현할 땐 관객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무엇보다 이정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밀라디의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무대 위에서 한계 없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그녀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정화는 “극 중 밀라디는 외로웠지만 극 밖에서 저 이정화는 정말 행복했다. 언제나 ‘우리는 하나’라고 외칠 수 있었던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찾아와주신 관객분들까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밀라디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숨겨진 사연이 많은 설득력 있는 아픈 악역이길 바랐는데 저의 첫 악역 도전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차분한 카리스마를 많이 연구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배우들의 동료애가 작품에 얼마나 큰 힘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밀라디를 만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의 다른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 다음 작품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로 멋지게 나타날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그녀의 또 다른 변신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배우 이정화는 지난 24일 개막한 제 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참여해 7월 7일부터 9일까지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류’ 역으로 열연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