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中국민메신저 위챗 영향력 분석(上)] 웨이신 중국인의 삶을 변화시키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1:26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16:52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2일 오후 5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듯 중국에는 웨이신(微信, 영문명 위챗)이 있다. 카카오톡의 2대 주주인 텐센트가 만든 메신저 응용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보다 한 해 늦은 2011년도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 5년여가 흐른 지금 가입자가 전세계 모든 사용자를 포함해 7억명에 육박한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웨이신을 사용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함께 웨이신의 기능과 사용 범위도 넓어졌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접어든 중국에서 웨이신 없이는 생활이 안될 정도다. 텐센트 자체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83% 이상이 하루에 적게는 5번에서 많게는 50번 이상 웨이신을 사용한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친구들이 올린 글과 사진을 보고, 뉴스를 읽고, 상점에서 돈을 지불할때 등 하루 동안 웨이신을 사용할 기회는 넘쳐난다.기업과 상점들도 웨이신을 통해 상품를 홍보한다. 

웨이신은 이제 중국 사회에서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텐센트는 '웨이신의 영향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웨이신이 중국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그중 우리나라 IT업계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 '인맥' 확대의 필수도구 

웨이신의 사용자 급증과 기능 강화로 웨이신의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 기능은 갈수록 강력해 지고 있다.

웨이신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100명 이상의 웨이신 친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5년 기준 200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한 가입자 수도 전년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웨이신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가입자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펑유취안'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자체 설문조사 결과, 웨이신의 다양한 기능 중 매일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질문에 58%의 응답자가 '펑유취안'이라고 답했다.

펑유취안은 카카오 스토리와 비슷한 서비스다. 지인의 소식을 이 플랫폼을 통해 얻고, 자신의 소식과 관심사 등을 이곳에 올려 전달하는 방식이다. 

독창적 핀테크 서비스로 금융 기능 확대 

웨이신은 중국의 핀테크(인터넷 금융) 시장 고속 성장 속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매년 춘제(春節 음력설) 기간의 '모바일 세뱃돈(웨이신 훙바오)' 기능. 사용자가 웨이신을 통해 친구들에게 온라인으로 세뱃돈을 전달하는 개념이다.

A라는 사용자가 50위안을 훙바오 플랫폼을 통해 올리고, A의 친구들이 웨이신 흔들기 기능을 이용하면  무작위로 한 사람이 '세뱃돈'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적은 금액으로 친구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고, 무작위 당첨 방식의 오락성이 더해져 큰 인기를 끌었다. 바이두, 알리바바도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텐센트의 웨이신의 훙바오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웨이신즈푸(위챗패이)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84.7%가 웨이신 훙바오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치 페이'를 의미하는 'AA결제' 기능도 눈에 띄는 독창적인 서비스다. 식당, 노래방, 술집 등에서 더치 페이 문화가 보편적인 중국에서 이 기능은 매우 편리한 금융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웨이신을 사용하는 여러명의 친구가 한 장소에서 더치페이로 결제를 할 경우 'AA결제'기능을 통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불경기의 여파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함께 식사 후 각자 카드 결제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식당 등 카드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고, 결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상황에서 중국 모바일 메신저의 AA결제 기능은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한 기능으로 여겨진다. 

AA결제 기능은 웨이신 외에도 알리페이 등 중국의 다른 모바일 결제 플랫폼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