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3%면 땡큐] 단기 상품, 0.1%p라도 더 줘야한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17:35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08:22

[뉴스핌] 복리를 전제로 자산이 두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인 72의 법칙(The Rule of 72). 연 3% 복리라면 72/3 = 24년이지만 1.5%라면 48년이다. 1%대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자들은 곤혹스럽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연 3%를 주는 상품은 불티나게 팔린다. 뉴스핌은 안정적으로 연 3%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법을 알아봤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투자자들의 돈이 초단기채 펀드로 모이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요즘, 수익률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처에 시선이 쏠리고 있어서다.

그 중 두각을 나타내는 게 전단채 펀드다. 보유 자산의 듀레이션이 짧아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면서도 단기자금 펀드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수익률이 30bp 가량 높다.

◆ 리스크 관리의 '왕' 초단기채 펀드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초단기채 펀드 시장엔 최근 한달 간 195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MMF에서 2746억원이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초단기채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투자신탁엔 지난 한달 간 609억원이 몰려 21일 기준 설정액은 5615억원이 됐다.

같은 기간 유진챔피언단기증권자투자신탁에는 188억원이 들어와 1415억원 돈이 불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초단기채의 강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을 때 듀레이션이 짧은 자산을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시장에는 구조조정 이슈라는 큰 장벽이 버티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만기가 긴 회사채에 투자했다간 향후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 점에서 초단기채 펀드는 이점이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철강업계 까지도 공급 과잉이슈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업계에 구조조정이 패턴화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자금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률은 올리고, 전단채펀드

그 중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 전단채 펀드다. 전단채란 전자단기사채의 줄임말로, 기업이 단기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의 전자 사채를 일컫는 말이다.

펀드에 들어가는 전단채는 만기가 보통 3개월로 만기가 매우 짧다. 자산 평균 듀레이션은 1년 미만이다. 더불어 크레딧물은 A- 등급 이상, 전단채나 CP는 A2- 이상으로 제한해 리스크를 줄였다.

개별 상품의 수익률도 좋다.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 e단기채증권투자신탁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0.21%로, 연 수익으로 따지면 2.52%의 이익을 낼 수 있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KTB 전단채증권투자신탁은 같은 기간 0.24%의 수익을 내 연간 2.88%를 바라보고 있다.

MMF 연간 평균 수익률 1.45%에 비하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환매 제약조건도 없다. 여유자금이 비교적 적은 사람도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전단채펀드의 핵심임 전자단기사채의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동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증가세는 유지되겠지만 시장에 전단채 씨가 마른 상황”이라며 “이번에 금리 내리면서 전단채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려면 기존 등급보다 낮춰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