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카 DNA백신(GLS-57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이 지난 17일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전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1상 임상연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 DNA백신(GLS-5700)의 연구개발은 이노비오, 미국 및 캐나다 대학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회사의 글로벌 임상팀이 임상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연구는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지카 DNA백신(GLS-570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지카 바이러스 예방에 필요한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공개, 용량증량 연구로 미국 내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의 지카 DNA백신(GLS-5700)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원숭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예방에 필요한 강력한 항체반응과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T세포 면역반응을 이미 확인했고, 피부내 2회 접종만으로도 모든 원숭이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혈청전환이 일어남을 확인한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 글로벌 임상팀의 조엘 매슬로 의학박사는 “2016년 5월 현재 전세계 58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및 전세계 확산이 우려되기에 지카 DNA백신(GLS-5700)의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만간 미국 내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시험 대상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며 올해 연말에 중간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새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나타나는 소두증 염려를 해소하고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회사가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세계 최초로 지카 DNA백신(GLS-5700)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회사가 흔들림 없이 꾸준히 노력한 연구의 결과이며, 특히 휴스턴 소재 해외 법인에서 생산한 우리 자사제품으로 신종감염병 극복의 기회를 이룬 측면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