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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음악의 신2' 이수민 "연민정 역 눈길…SNL 크루도 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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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배우 이수민(32)이 업그레이드된 독설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고 있다. 지난 2012년 Mnet '음악의 신' 시즌1에서 과감한 연기로 시선을 받았던 그는 지난 5월 초 스타트한 새 시즌에서 한결 막강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의 신’ 시즌 1에서 천연덕스러운 연습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수민은 보다 형편없는 노래 실력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목요일 밤 안방을 호령한다. 소속사 1호이자 최장수 연습생 이수민은 여전히 대표 이상민에 소리를 지르고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한다. 시즌2에 이르러 이수민의 근자감은 뻔뻔함으로, 직설적인 말투는 거의 욕설로 발전(?)했다. 

"'음악의 신2' 이수민은 전보다 확실히 세요. 시즌1 때는 대본대로 한 연기였어요. 저를 비롯해 이상민, 탁재훈 선배나 백영광 씨는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편이에요. 정말 거의 다 NG 없이 나가는 애드리브라서 연기 중 수위 조절이 불가능하죠. 이상민과 탁재훈 선배의 드립을 재치있게 받아치는 과정에서 거친 말과 욕설이 스스럼없이 나와요."

시즌2에서 이수민은 고대하던 18년 연습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CIVA 김소희(21), 윤채경(20)과 함께 데뷔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수민은 "김소희와 윤채경이 나를 잘 따르고 좋아해준다"며 10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음악의 신2’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탁재훈과 호흡도 더할 나위 없다. 이수민은 지난 2012년 E채널 ‘특별기자회견’에서 MC 탁재훈과 함께한 바 있다. 

"당시 탁재훈 선배는 후배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아무 말도 안 할 정도로 낯을 많이 가렸어요. 이번이 저와 두 번째 인연이라 그런지 편하고 살갑게 대해줘요. 탁재훈과 이상민 선배의 조합은 정말 신의 한 수에요. 녹화할 때 이상민과 탁재훈 선배가 너무 웃겨서 웃음을 못 참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촬영장 분위기 역시 정말 좋고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CIVA 앨범이 곧 나올 듯해요. 실제로 지난 시즌에 앨범이 나왔고 무대에도 섰잖아요. 무엇보다 제작진이 간절히 원하거든요. 저는 나이도 있고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걸그룹 여자친구 같은 청순하고 소녀감성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B1A4 진영에 걸크러쉬나 걸스힙합 스타일로 작곡을 부탁했어요. 진영이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죠."'음악의 신2'가 회를 거듭하면서 걸그룹 CIVA가 실제로 데뷔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으로 게시판이 터질 지경이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김소희와 윤채경이 방송을 통해 음반 활동을 할지 역시 주목되는 부분. 실제로 지난 시즌1 이후 앨범 '음악의 신 더 퍼스트(THE FIRST)'가 발매되는가 하면, 이상민과 이수민, 김흥국, 김성수는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섰다. CIVA 앨범 발매와 활동 여부에 대해 이수민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극중 CIVA 멤버 이수민은 재앙에 가까운 노래 실력과 말도 안 되는 트월킹(엉덩이 춤), 웨이브, 심지어 '바퀴벌레' 댄스를 선보인다. 이수민의 웃음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한참 모자란 실력을 인지하지 못하며 오히려 당당한 것, 그리고 여자 연예인임에도 한 없이 망가지는 과감함이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인지 시청자들은 이수민이 정말 노래를 못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그는 "잘 하는 것을 못 하는 척 연기하는 게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음정과 박자 무시하는 노래와 음이탈은 다 연기랍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노래를 정말 잘해요. 방송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쑥대머리' 판소리하는 장면을 촬영한 적이 있어요. 못 불러야 하는 장면인데 녹화 때 너무 잘해서 혼났어요. '가짜 이수민' 김지향과 댄스로 붙는 장면에서 춘 트월킹과 '바퀴벌레' 댄스는 과장한 거예요. 제가 춤을  못 추진 않는 편이거든요."

이수민은 '음악의 신2' 명장면으로 정진운의 2AM '웃는 광대' 댄스교습을 꼽았다. 정진운은 슬픈 눈에 웃는 표정, 여자도 부러워할 S라인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고 다음 날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가 출연한 부분은 '음악의 신2' 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중 압도적으로 조회수 1위를 달린다.  

"정진운 씨는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열심히 연기했죠. 정말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정진운 씨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촬영할 때 웃음을 참느라 아주 힘들었어요. 저는 정진운 씨가 ‘음악의 신2’에 아예 고정으로 출연하면 좋겠어요." 

'음악의 신'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그는 연극 '클로저'로 데뷔한 배우다.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미워도 좋아'로 공중파에 데뷔한 탤런트이기도 하다. 2012년 '음악의 신' 시즌 1 출연 이후 4년 동안 이수민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다. 

"예전에는 '음악의 신 이수민'이란 수식어 때문에 힘들었어요. 지난 시즌 출연 후 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드라마, 영화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졌어요. '음악의 신'이 저를 알려준 고마운 프로그램임과 동시에 연기자로서 걸림돌이기도 했죠. 지난 4년간 예능프로그램 섭외가 많았는데 '음악의 신' 속 제 이미지 때문이었어요. 그 모습 그대로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출연을 고사했죠."

뒤늦게 올시즌 2회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지금은 박준수 PD의 부탁으로 '음악의 신2'에 복귀해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이수민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극이다. 

"아침이나 일일드라마 악역이 정말 하고 싶어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이유리 씨의 연민정 역이 탐났죠. 당시 '내가 연기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란 생각을 했어요. 저는 증오에 찬 눈빛 연기와 조용히 내뱉는 독한 대사 한 마디를 잘 살릴 자신이 있어요. 사이코패스 역도 욕심이 나요. 근데 만약 드라마 악역과 tvN 'SNL코리아' 크루 섭외 둘 중 택하라면 저는 'SNL코리아'를 하겠어요. 유독 게스트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다른 예능과 달리 SNL은 크루 각자의 개성이 조명되잖아요. 즉흥 연기와 애드리브에 최적화된 저에게 SNL은 정말 잘 맞을 거예요." 

"실제론 예민하고 내성적…카레이싱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음악의 신2' 속 이수민의 이미지가 실제라고 믿는다면 오산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이수민은 매우 차분하고 여성스럽다. 지극히 내성적이며 심지어 낯도 가린다며 웃었다. 기본적으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 다중인격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특히 완벽주의자인 이수민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본인을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평소 카레이싱을 즐겨요. 주말에 지방 서킷을 찾아 스피드를 즐길 정도니까요. 스포츠카 대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제 개인 소유 스포츠카로 직접 운전해요.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레이싱을 하면 한 주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뉴스핌 Newspim] 글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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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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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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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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