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가 뛰자 사모펀드 '바겐헌팅' 자산 매입 후끈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04:01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04:01

WTI 장중 배럴당 51달러 넘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지난 2월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폭등하자 금융업계의 행보가 바빠졌다. 유동성 위기를 맞은 석유 업계의 자산을 저가에 매수, 중장기적인 차익을 올리겠다는 노림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일(현지시각) 장중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1.34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마감가 기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선 유가는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이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 <출처=블룸버그>

유가가 지난 2월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폭등, 추세적인 하락에서 반전을 이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자 금융업계가 유정을 포함한 자산 ‘사냥’에 본격 나섰다.

유가가 바닥을 찍은 뒤로 가파르게 뛰었지만 한계 상황에 몰린 석유 업체들은 여전히 유동성 문제와 경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노스 다코다 지역의 신규 유정 탐사는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채 원리금 상환을 위해 관련 자산이 연이어 매물로 나오자 금융업계가 소위 바겐 헌팅에 나선 셈이다.

골드만 삭스에서 석유 산업 베테랑으로 꼽혔던 투자은행가가 설립한 사모펀드 업체 록 리소시스는 옥시덴탈 정류로부터 340여개에 이르는 유정을 사들였다.

16억달러의 투자 자금을 손에 쥔 록 시소시스는 파산 위기에 몰린 석유 업체들의 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NP 리소시스 역시 휘팅 정유로부터 53개 유정을 매입했고, 파운데이션 에너지 역시 노스 다코타 지역에서 유정을 포함한 석유 업계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에너지의 에디 레아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석유 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며 “이 때 투자 기회가 잠재돼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에머럴드 오일을 포함한 다수의 석유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했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매물로 나오는 자산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신규 투자 역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신규 투자자들이 적절한 시기를 엿보고 있다. 이들은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선에 안착할 때 적극적인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이다.

앤젤러스의 폴 하먼 파트너는 한 라디오 방송의 투자 프로그램에 출연, 고유가 시절 상당수의 석유 업체들이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늘렸고, 유가 하락으로 이들이 부메랑을 맞은 상황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