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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네이처리퍼블릭, 로드숍 순위 하락중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0:39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4:19

네이처리퍼블릭 올 1분기 매출 에뛰드에 추월당해...신제품도 ‘잠잠’

[뉴스핌=박예슬 기자]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며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화장품 로드숍 순위 5위 자리를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에 내줄 처지에 몰렸다.

3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출은 2848억원으로 국내 로드숍 중 5번째였다. 그 뒤를 6위인 에뛰드가 매출 2578억원으로 바짝 쫓고 있었다. 에뛰드는 2013년 매출 3372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 일로에 있었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사진=네이처리퍼블릭>

그러나 올 상반기에 들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오너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7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57억원에 비해 5.8% 하락한 것이다.

반면 에뛰드는 브랜드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신제품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에뛰드의 매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5%나 급성장했다.

1분기 매출액만 보면 에뛰드가 네이처리퍼블릭에 비해 약 100억원 가량 추월하며 국내 로드숍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5위였던 네이처리퍼블릭은 6위로 주저앉았다.

지금과 같은 성장과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양사의 올해 총 매출 순위도 마찬가지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신제품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고 전속 모델로 개그우먼 김숙 씨를 기용한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간 실제 타깃 소비자층보다 지나치게 어린 이미지로 각인된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보다 넓은 층을 공략할 수 있게 됐던 점이 주효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놓은 신제품 ‘청순거짓 브라우 젤 틴트’,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등 색조 제품군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알려지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에뛰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하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재기’를 위해 공을 드린 브랜드기도 하다. 올해 들어 그 노력이 성과로 돌아왔다는 평이다. 에뛰드는 서 회장의 딸 서민정 씨가 2대 주주로 지분 19.52%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오너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위치다.

반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이런저런 신제품들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외면 속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초 방송인 김주하를 모델로 한 ‘진생 로얄 크림’ 시리즈를 선보이고 색조 제품으로도 ‘글로시 립스틱’ 등 여러 제품을 연이어 내놓았지만 특별한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이번 오너 리스크가 지난해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나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파동 등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 ‘불매운동’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가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유통망 유지 등에 지장을 줬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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