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등 부문별 3억 원씩 총 상금 15억 원 수여
[뉴스핌=김신정 기자]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5개 분야에 인사에게 상금과 메달을 수여했다.
우선 과학상에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를, 공학상은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수상했다. 의학상은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가, 예술상은 황동규 시인이 수상했다. 또 김현수, 조순실 부부는 들꽃청소년세상을 함께 운영한 공로로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호암상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선정, 수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들에게 21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의 업적은 국내외 분야별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38명)가 검토하고 저명한 해외석학(3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평가했다.
(좌)과학상 수상자 김명식 박사, 공학상 수상자 오준호 박사, 의학상 래리곽 박사(우) <사진=호암재단> |
특히 학술부문 심사위원회에는 댄 셰흐트만, 팀 헌트 등 노벨상 수상자 2명을 포함한 해외 저명 석학 6명이 참여해 후보자의 업적을 검증했다.
이 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황교안 국무총리와 스벤 리딘 스웨덴 룬드대 교수 (스웨덴 왕립과학학술원 회원)의 축사,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오세정 국회의원,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장무 KAIST 이사장, 랄스 틸란덜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스벤 리딘 스웨덴 룬드대 교수, 윌리엄 밀른 英 케임브리지대 교수, 아론 치에하노베르 전 노벨상 수상자 등 각계 인사 총 550명이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날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 수상자,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제4회 호암포럼(공학, 의학)'을 개최했다.
공학포럼에서는 '마이크로 앤 나노 엔지니어링(Micro and Nano Engineering)'을 주제로 김창진 박사(美 UCLA 교수, 2015 호암공학상)와 마이클 루크 박사(美 칼텍 교수)가 주요 강연자로 나섰다.
의학포럼에서는 '프로테인 턴 오버 앤 디지즈(Protein Turn Over & Disease)'라는 주제로 김성훈 박사(서울대 교수, 2015 호암의학상)와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이스라엘 공대 교수, 2004 노벨화학상)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여했다.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는 KAIST, 고려대, 대원외고, 전주고, 경기과학고 등 전국에서 총 9회 개최된다. 특히 이날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는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