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LIG넥스원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실시된 한국형 탐색기 탑재 신궁(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사진=LIG넥스원> |
탐색기는 유도미사일의 눈과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구성품으로, '신궁 한국형 탐색기'는 유도탄 선두에 탑재돼 표적에서 복사되는 적외선 에너지를 획득하고 표적을 탐지·포착·추적해 유도탄 비행에 필요한 유도신호 정보를 생성한다.
한국형 탐색기 적용으로 신궁의 국산화율은 약 50%에서 95% 이상으로 향상됐다.
한국형 탐색기는 기존 신궁 탐색기가 가진 장점에 '주대역/보조대역 통합검출기' '디지털신호처리기'와 같은 LIG넥스원의 독창적 기술이 가미됐다. 특히 전자광학조립체를 단순화하면서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호처리 관련 아날로그 주문형전자부품을 디지털 상용 전자부품으로 변경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했다.
올해 30mm복합대공화기(비호복합)를 시작으로 한국형 탐색기 장착 신궁의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약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2005년부터 전력화가 시작된 신궁의 양산 총 사업규모는 약 1조원이며, 이중 한국형 탐색기가 탑재돼 납품될 분량은 약 2300억원 규모다. 30mm복합대공화기 사업은 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이번 품질인증사격 성공은 우리의 유도무기 개발 능력이 기존 군사선진국과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왔음을 의미한다"며 "한국형 탐색기를 장착한 신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휴대용/단거리 대공유도무기를 필요로 하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