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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다음달 1일 이란으로 향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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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000만명 '기회의 땅' 이란...각 기업별 추진사업 모색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 2박 4일 일정으로 경제 제재 빗장이 풀린 이란을 방문한다. 전세계가 이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유례 없는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236명)이 동행해 주목된다.

29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구자열 LS 그룹 회장, 황창규 KT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대통령과 이란 순방길에 오른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한반도의 7.5배에 해당하는 지형을 가진 나라로 국내 기업들 사이에선 '이란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37년 만에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풀리면서 전세계가 이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이란은 지난해 말 기준 원유 매장량이 1578억 배럴로 세계 산유국 4위 국가다. 천연가스 매장량(1201.4cf)으론 세계 2위를 자랑한다.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최태원 SK회장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이란산 원유도입 다양화와 콘덴세이트 도입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액상탄화수소로, 이를 정제하면 원유보다 낮은 가격에 휘발유와 나프타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표=한국무역협회>

그동안 국내 정유업체들은 콘덴세이트 90% 이상을 카타르에서 대부분 수입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일찌감치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인 SK인천석유화학를 통해 지난 1~2월부터 536만6000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번 최 회장의 경제사절단 참여는 출소 뒤 지난 미국 순방길에 이어 2번째다. SK관계자는 "이란산 원유와 콘덴세이트를주로 수입하고 있다"며 "이번 이란 방문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주안을 둘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당시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을 방문해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와 헬스케어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와 CEM(쇳물을 굳히는 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 등 고유기술 판매사업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술 판매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해 관련 기술 판매에 본격 나섰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와 이란의 철강사인 PKP社와 연산 16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CEM기술수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란 차하바 경제자유구역에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했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후 본격적인 경제 개발로 인한 철강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란 제철소 건설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CEM 방식이 도입되고, 2단계는 냉연과 도금라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인 이란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 2월에 MOU단계보다 한층 진척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향후 세부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란은 중동 내에서도 철광석,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해 이란을 거점으로 중동 지역 내 파이넥스 기술확산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사회 인프라 등으로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 주요 계열사들도 국내기업들과 협력해 이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현대건설과 함께 이란 최고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의 병원 건립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국-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이란 철강사인 PKP사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이후근 포스코 전무, 압둘레자 조로프치안(Abdolreza zorofchian) 이란 PKP 회장, 김동철 포스코건설 전무) <사진=포스코>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월 말 한국전력, 포스코건설, 이란 철강기업 PKP와 함께 500MW 규모의 부생가스발전소 건설과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이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파이넥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하루 6만 톤 수준의 담수화설비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추진하는 제철소와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소,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방문 일정에 맞춰 그룹차원에서 사업을 강화해 최대한의 시너지와 성과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적항공사 총수들도 이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이란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항공화물기 운송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은 이란 직항 노선(주4회) 운수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았다. 대한항공이 한국과 이란 간 직항 취항을 본격 시작하면 지난 1976년 부정기 화물편을 운항한 후 40여 년 만에 이란 하늘길에 진입하게 된다.

향후 이란 경제가 살아나 제품거래가 활성화되면 여객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자열 LS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두달 만에 다시 이란을 찾는다. 이란은 전력, 통신 인프라가 노후화 또는 부족해 향후 발전량 확충을 위한 송·배전 분야 사업기회가 많은 곳이다. 때문에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른 구 회장은 마지막 장소인 이란에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란 수출 유망업종으로 자동차(26.0%), 자동차부품(30.0%), 일반기계(22.5%), 철강제품(17.7%), 식료품(21.9%), 무선통신기기(16.8%), 의료기기(16.6%), 화장품(15.5%)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의 대이란 수출은 지난 2012년 63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 전년 대비 10.4% 감소한 37.3억 달러에 그쳐 '기회의 땅'으로 불리며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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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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