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프로듀스101'로 뜬 DSP의 보석 조시윤·윤채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SP연습생 조시윤(왼쪽)과 윤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숱한 화제 속에 최근 막을 내린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101명이나 되는 참가자만큼이나 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남긴 이 프로그램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듀오가 있다. 전통의 명가 DSP미디어를 대표해 참가한 조시윤과 윤채경은 연습생들의 눈물을 쏙 뺀 그 잔혹한 전쟁터에서 서로 의지하고 끌어주며 존재감을 뽐냈다. 비록 최종적으로 데뷔조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눈물겨운 노력과 진정성으로 관심을 모은 두 사람. 어쩌면 ‘아이오아이’보다 더 주목 받을 조시윤과 윤채경을 직접 만났다.  

잊지 못할 무대 ‘다시 만난 세계’
이미 일본을 겨냥한 걸그룹 ‘퓨리티’로 데뷔했던 조시윤과 윤채경. 하지만 연습생 신분으로 참가한 ‘프로듀스101’은 냉혹했다. 특히 초반부터 분량이 턱없이 부족해 고전을 거듭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슬슬 상승세를 탄 계기는 첫 번째 조별미션이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선택한 조시윤과 윤채경은 강경원(플레디스), 박해영(투에이블컴퍼니), 유연정(스타쉽)과 1조를 구성했다. 하필 상대는 전소미(JYP)와 정채연(MBK) 등 최종 데뷔멤버가 2명이나 포함된 어벤져스 팀. 1조는 결국 팀 인지도와 인기에 밀려 패배했지만 실력과 구성, 아이돌다운 이미지 등 모든 면에서 진정한 승자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더욱이 동영상 조회수는 빠르게 100만을 넘겼다. 다행히 조시윤과 윤채경도 이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결과가 좋았지만 사실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다시 만난 세계’가 워낙 어려워서 많이 망설였어요. 게다가 연습할 시간이 고작 2~3일이라 막막했죠. 지금도 곡 선정할 당시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 근데 또 그게 하고 나니 후련하고 재밌더라고요.” (조시윤)

“원래 ‘다시 만난 세계’를 선택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안무가 격하고 노래하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풋풋함, 그리고 청순함을 표현할 자신도 없었죠. 무엇보다 어벤져스 팀과 붙었으니 얼마나 맥이 빠져요. 그냥 재밌게 하고 내려오자 편하게 맘 먹었죠. 나중에 동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넘겼을 때는 정말 짜릿했어요.” (윤채경)

‘프로듀스101’, 두 사람의 특급 에피소드
첫회부터 마지막 11회까지, 조시윤과 윤채경을 웃기고 울린 에피소드는 실로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윤채경은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미션 발표 상황들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시윤은 “걱정했던 ‘다만세’보다 의외로 ‘하루하루’ 무대의 중압감이 엄청났다”고 돌아봤다.

“방송 보신 분들은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저희가 매번 미션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았거든요. 그게 얼마나 심장이 떨리는지 몰라요. 현수막 같은 게 확 내려가면서 미션이 두둥 하고 떠오르는데 참…. 길게는 1주일, 짧게는 하루 정도에 그걸 완수하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자연히 실력이 부쩍 늘었죠.” (윤채경)

“‘하루하루’에 비하면 ‘다만세’는 즐기면서 했을 정도예요. 그만큼 많이 떨었어요. 김주나(뮤직K) 언니가 친절하게 알려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실제로 친해졌고요. 당시에 커버를 잘 해서 그런지 멘탈이 많이 강해졌고, 이래저래 저에게 많은 걸 남겨준 무대예요. 아마 평생 못 잊겠죠?” (조시윤)

다시 시작된 기약없는 연습생 생활
아쉬운 탈락과 함께 팬들이 가장 염려했던 건 단절이다. 실제로 데뷔조 ‘아이오아이’와 달리 연습생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언제 다시 무대에 설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조시윤과 윤채경은 빠른 행보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프로듀스101’이 막을 내리자마자 회사 선배 허영지와 네이버 V앱 생방송을 실시한 두 사람은 내친 김에 SNS 계정까지 파고 팬들과 소통 중이다. 홍대 게릴라콘서트에 이어 연습생으로는 이례적으로 프로야구 시구와 시타까지 선보였다. 22일엔 벌써 세 번째 V앱이 예정돼 있다. 탈락 뒤 눈물을 흘렸던 두 사람의 데뷔를 고대하는 팬들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 물론, 본인들의 기분이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V앱을 하면서 시시각각 올라오는 반응을 보면 막 흥분되죠. 글이 엄청 쏟아지는데 덩달아 신이 나는 거예요. 특히 외국인들도 글을 올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영어에 중국어에 일본어에, 글쎄 아랍어도 있더라고요. 저희를 생각해주는 분들이 주위에 그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윤채경)

“홍대 V앱 당시 중간에 팬들과 사진을 찍었어요. 근데 중국 팬이 인터넷으로 저희를 실시간 중계하더라고요. 놀랍지 않아요? 저도 채경이와 같은 생각인 게, 그렇게 많은 국내외 팬들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니 기뻤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응원 글은 정말 힘이 되거든요.” (조시윤)

영혼의 듀오, 첫인상과 서로에 대한 생각
하도 많이 들어 지겨울 법도 하건만, ‘영혼의 듀오’란 말에 조시윤과 윤채경은 얼굴을 쳐다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그만큼 잘 알고 이해하는 진정한 단짝. 처음 만난 느낌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며 서로에 대한 첫인상도 슬쩍 들려줬다.

“2011년 말이었을 거예요. 제가 조금 먼저 DSP에 들어왔는데, 연습하러 가다가 시윤 언니를 처음 만났어요. 검정색 후드티에 귀 밑 딱 3cm까지 오는 머리가 눈에 들어왔죠. 언니는 늘 해맑게 웃어서 좋아요. 저희 엄마도 시윤 언니가 웃는 상이라 복스럽다 칭찬하실 정도에요. 성격도 딱이죠. 전 좀 급한 스타일인데, 언니는 정말 느긋해요.” (윤채경)

“처음 만난 채경이는 대충 봐도 예뻤어요. 하얀 얼굴에 까만 생머리가 정말 인형 같았죠. 제가 원래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채경이가 워낙 활달해서 빨리 친해졌어요. 늘 결단력이 있고 한번 이거다 판단되면 재빨리 결정하는 점이 부러워요.” (조시윤)

아픈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프로듀스101’
4개월 넘게 함께 한 ‘프로듀스101’은 조시윤과 윤채경을 몰라보게 성장시켰다. 사실 제안이 왔을 때 두 사람은 과연 출연해야 할까 고민을 거듭했다. 쟁쟁한 소속사 연습생들과 경쟁이 부담도 됐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어떤 위치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랬던 두 사람은 ‘프로듀스101’에서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장점은 무엇인지, 또 뭐가 부족한지 배우고 깨달았다. 당연히 스스로도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언젠가 다가올 진짜 데뷔무대를 빛내주리라 굳게 믿고 있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 프로그램이죠. 제가 원래 연습할 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 연습을 하다가도 ‘이게 과연 옳은 건가’ 잡생각에 혼란스러웠죠. 근데 ‘프로듀스101’에서 땀흘리고 경쟁하면서 스스로를 다잡았어요. 윤채경에게 어울리는 콘셉트를 찾은 거죠. 뭣보다 ‘후회없는 사람이 되자’는 인생 목표가 생겼답니다.” (윤채경)

“그야말로 터닝포인트라고 봐야죠. 4개월 동안 정말 많은 걸 경험했고, 미처 몰랐던 것들을 알고 느꼈거든요. 단순히 제가 어떤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뿐 아니라, 인생 전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원래 좀 하다 안되면 힘들어하는 편인데 무조건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깡이 생겼죠. 가장 큰 수확이에요.”(조시윤)


[뉴스핌 Newspim] 글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