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간 체이스앤코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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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13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이 55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익이 1.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59억1000만 달러, 1.45%보다 감소한 수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JP모간의 1분기 주당 순익이 1.2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4% 감소한 23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매출은 240억8000만 달러로 시장 평균 전망치 234억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의 대형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자본확충요구 조건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저유가로 타격을 입은 에너지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은행 실적에 부정적이다. JP모간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로 1년 전 11%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JP모간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JP모간은 이자율 자산의 순수익률이 4분기 2.23%에서 1분기 2.3%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1% 감소한 51억7000만 달러였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매출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1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비용 감축 노력의 JP모간의 1분기 비용은 지난해 1분기보다 7%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출은 24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22억2000만 달러보다 증가했으며 자산운용 부문의 순익은 5억200만 달러에서 5억8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1분기 JP모간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24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 분야의 순익은 5억2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급증했다.
JP모간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3.49% 뛴 6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