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엔진의 올해 수주실적이 지난해 보다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엔진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했으나 목표주가는 6000원에서 2000원(-33.3%) 내린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올해 수주실적은 지난해 7163억원 보다 25% 가량 늘어난 896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매출은 전년 보다 16% 증가한 80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선박 인도량은 326척으로 지난해 보다 10.9% 늘어난다.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 증가는 두산엔진의 생산량 증가이므로 수주와 매출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연초 세웠던 사업계획과 비교해 매출 증가 속도와 수익성 향상폭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시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선박엔진에 저온 탈질설비(SCR)탑재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엔진부품가격 상승과 수익성 추가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마진 상승, 엔진 사업부 경쟁완화, SCR탑재로 인한 엔진가격 상승 및 수익성 향상은 두산엔진의 주가 상승폭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