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건수가 지난해 2만6000건을 넘어섰다.
3일 현대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만6116건, 해외 4746건 등 총 2만862건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지적재산권 첫 공개 당시 1만2742건이었던 것에 비해 5년간 6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4년만 해도 2만건에 못 미치는 1만8579건이었다.
현대차 주요 특허로는 파워트레인, 차체를 비롯 미래자동차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차량 내 전장부품의 탑재기 증가함에 따라 자율주행, 네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확보 중이다.
이외에도 친환경차량 개발과 관련한 배터리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기아차 특허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5855건으로 2010년 2555건에 비해 약 2.3배 증가하면서 현대차에 비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전체 특허는 매년 3000건 이상 증가하고 있다. 향후에도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의 연구개발과 특허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주행관련 특허는 물론, 자율주행과 친환경 분야까지 전반에 걸친 R&D를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