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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연봉킹’ 삼성-현대차-한진-LG 순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4:18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4:18

권오현 부회장 149억ㆍ정몽구 회장 98억ㆍ조양호 회장 64억원 등

[뉴스핌=김기락 기자] 재계에서 등기임원에게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그룹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40억원의 연봉을 받아 오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5년도 주요기업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등기임원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5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삼성 계열사는 물론 국내 그룹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고 연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 부회장에게 급여 20억8300만원을 비롯해 상여금 48억3700만원, 임원 처우규정에 따른 기타근로소득으로 80억3400만원을 지급했다. 2014년 연봉 93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5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권 부회장 이전 연봉킹이었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T모바일)의 연봉은 47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이 줄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은 지난해 36억97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31억7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은 14억9300만원을 받았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10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SDS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의료기기사업부)에게 14억2600만원을 지급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2억4900만원을,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은 8억8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삼성물산의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원을 수령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차에서 56억원, 현대모비스에서 42억원 등 총 98억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정 회장의 연봉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재계 오너 가운데 가장 많다.

정 회장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8억7000만원과 현대모비스에서 6억원을 합해 24억7000만원을 받았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10억5300만원을 받았다. 김충호 전 현대차 사장은 급여 11억700만원과 퇴직소득 18억8900만원을 포함한 29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은 총 17억원을 받았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11억2300만원, 한천수 부사장은 6억원을 받았다.

SK그룹에서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6억500만원을 보수로 받아 그룹 최고 연봉자로 올랐다. 이 가운데 급여는 18억원, 성과급은 8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구자영 전 부회장에게 27억99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는 20억5000만원, 퇴직금은 4억6800만원이다. 정철길 부회장은 급여로 5억1100만원을 받았다.

박장석 전 SKC 대표이사 부회장(현 상근고문)은 퇴직금 40억8600만원을 포함해 총 48억6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15억49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6억4000만원, 상여 8억9100만원, 기타근로소득(복리후생) 1800만원 등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경영지원부문장)은 급여 5억4000만원, 상여금 5억69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 등 11억1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대식 SK(주) 대표이사는 급여 14억2200만원을 받았고, 박정호 대표이사는 지난해 5억900만원을 수령했다.

LG그룹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구본무 회장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38억원, 상여금 15억4800만원 등 총 53억4800만원을 받았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19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연봉 21억7800만원을 받아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20억1700만원을 받았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억94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말 LG화학 전지사업 본부장(사장)에서 LG유플러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은 9억300만원을 받았다.

이웅범 LG이노텍 전 대표이사는 17억1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연봉 6억7400만원을 받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2억7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5억4100만원, 상여금은 6억6200만원 등이다. 김진일 포스코 사장은 8억800만원, 이영훈 부사장과 오인환 부사장은 각각 6억5700만원, 5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GS는 지난해 허창수 회장에게 19억7700만원을 지급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5억1900만원, 허진수 부회장은 12억3700만원을 각각 보수로 받았다. 김병열 사장은 6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연봉 58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15억원을 받았고, 호텔롯데에서 10억원, 롯데케미칼에서 20억원, 롯데제과에서 13억원을 수령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지난해 연봉으로 41억원을 받았다. 롯데쇼핑에서 16억원, 호텔롯데 10억원, 롯데제과 10억원, 롯데건설 5억원 등이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호텔롯데에서 5억7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롯데건설로부터는 14억88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 중 급여가 1억2500만원, 퇴직금이 13억6300만원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64억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대한항공에서는 27억500만원을 받았다. 또 한진칼에서 25억5900만원, 한진에서 11억4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5억8883만원을 수령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지난해 두산으로부터 14억원을 받았다. 박정원 회장은 14억1100만원을 받았다. 이재경 부회장은 19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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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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