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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정유경 시대' 첫 발은 "큰 손 고객잡기"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10:25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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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 성과 내려면 VIP 혜택 강화로 로열티 ↑

[뉴스핌=함지현 기자]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성되는만큼 고정 고객과 VVIP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보다 강화된 세일리지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은 올해 초 임원회의에서 이같은 보고를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평소 고객 가치와 소통을 강조해 온 만큼 VIP(극소수 상류층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사장이 부임한 지난해 말 이후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S CLASS 마일리지 제도를 종료했다. VIP 고객에게 백화점 마일리지와 별도의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던 제도였다.

대신 할인 혜택을 두 배 강화한 'FROM 2017'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전환한 새로운 VIP 프로그램이 '정유경 시대'에 비로소 발현된 것이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30일 신세계백화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올해 강남점 리뉴얼을 계기로 VVIP 혜택을 강화하면서 상위 1% '큰 손 고객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큰 손 고객잡기의 출발은 'FROM 2017'가 핵심이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두 배 강화한 세일리지 프로그램이다.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려면 VIP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충성고객을 늘려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고객 중 최상위 999명만 선정되는 트리니티 회원의 경우 기존에는 상시 5% 할인 혜택을 받았지만 내년도 최상위 999명에게는 두 배 커진 10% 할인을 제공한다. 선정 기준은 기존과 같지만 할인이 더욱 강화됐다.

다른 등급의 VIP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정상판매 상품에 대해 상시 5% 할인을 제공했는데 FROM 2017 세일리지 혜택을 받으면 퍼스트프라임·퍼스트 고객은 상시 10%할인을, 아너스·로얄 고객은 상시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할인 이외의 혜택은 등급별로 상이하다.

혜택을 2017년부터 부과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올해 많이 구매해 달라'는 요청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FROM 2017과 같은 VIP강화전략을 펼치는 것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그는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 2위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세계 강남점이다. 강남점은 영업면적을 60%늘리고 브랜드도 350여개 확대하는 대규모 리뉴얼을 올해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단순한 외형 확장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FROM 2017과 같은 VIP강화전략을 통해 상위 1%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함께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업계에는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위 고객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VIP고객의 소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VIP고객의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했고, 최상위 고객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정 사장이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VIP 고객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우수 고객의 매출은 매년 신장하고 있어 혜택을 강화해 단골 고객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VIP고객 강화를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착수와 연계해 준비해 온 만큼 타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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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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