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상] 'PD수첩' 서울시향 사태의 진실, 박현정 전 대표 성추행 등 무혐의 '뒤바뀐 피해자'?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23:11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23:11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에서 서울시향 사태의 진실을 밝힌다.

29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의 증언 및 관계자 취재를 통해 서울시향 사태의 숨겨진 진실과 문제점을 짚어봤다.

2014년 12월 2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서울시 관계자 및 언론에 배포한 호소문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박현정 대표이사로부터 폭언과 성희롱, 성추행 등 상습적인 인권 모독을 겪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언론은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냈고, 비난 여론이 일자 박현정 대표이사는 끝내 서울시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난 3월 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박현정 전 대표에게 성희롱, 성추행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며, 오히려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15개월 만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호소문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직원들에게 ‘짧은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술집)마담하면 잘 할 것 같아’ 등의 폭언 및 성희롱을 하고, 술에 취해 남자 직원의 중요 부위를 손으로 만지려는 성추행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과정에서 피해 당사자와 목격자의 진술은 계속 바뀌거나 일치하지 않았다. 또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자 직원의 주장 역시 동석했던 대다수 참석자들의 진술과 달랐다.

결국 경찰은 성추행 의혹이 허위사실이며,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고, 양측의 입장은 계속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관계자 A씨는 통화에서 "언어로도 그랬지만 비언어적으로도 좁은 공간에 전 직원을 모아놓고 긴 시간동안 소리 지르고 그런 거 자체가 (폭력이죠). 물론 ‘마담’, ‘장기 팔아라’ 그런 것도 있지만 비언어적인 모욕도 많았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박현정 전 대표는 "어떤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때문에 ‘왜 안됐어’라는 말을 하긴 하지만 욕설이나 이상한 표현을 넣어서 말하진 않습니다"면서 "언어 습관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닌데 제가 20년 넘게 썼던 습관이 갑자기 여기(서울시향) 와서 그렇게 되진 않죠"라고 폭력적인 발언을 부인했다.

2014년 12월 당시, 직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던 것은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의 결정문이었다. 시민인권보호관은 폭언과 성희롱이 실제 발생했고, 성추행 또한 혐의를 인정하진 않았으나 ‘행위를 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결정문을 게시하며 박 전 대표의 징계 및 직무배제를 권고했다.

경찰의 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시향은 여전히 시민인권보호관의 결정문을 지지한다고 보도 자료를 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전체 조사기간이 15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성추행 관련 조사가 일부 직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진행된 점 등을 지적했다. 한 마디로 ‘부실조사’라는 것이다.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하여 결정문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 인터뷰 및 실험카메라 등을 통해 결정문을 다방면으로 분석해봤다.

전 시민인권보호관 B씨는 "(박 전 대표가) ‘의도적으로 비하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그렇게 표현하지만 인정했기 때문에 저희는 언어폭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는 거고. 어차피 검찰조사 넘어가고 법원의 판단까지 기다려야하는 사안이라면 충분히 (조사)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가해자는 (성추행)사실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고, 피해자만 어떠한 행동을 당했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이 입증이 안됐죠. 혐의가 인정이 안됐으면 그런 사실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기술하면 안 되는 거죠"라고 의견을 내놨다.

서울시향의 전 대표와 직원들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세상을 분노케 한 폭언 및 성희롱, 그리고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PD수첩'에서 취재했다. 29일 밤 11시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