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글로리데이' 김준면 "엑소 vs 배우, 댓글부터 다르던데요?"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12:31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7:09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김준면(25)은 대중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수호, 혹은 엑소의 리더라고 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간 가수로서 그의 활약을 어림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자 현재 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수식어기도 하다.

하지만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그는 수호가 아닌 김준면을 택했다. 화려한 엑소의 모습은 모두 무대에 두고 평범한(혹은 평범할 수 없는) 스무 살 청춘으로 내려왔다. 

수호의 스크린 데뷔작 ‘글로리데이’가 24일 베일을 벗었다.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담은 작품. 김준면을 비롯한 지수, 류준열, 김희찬 등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김준면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어요. 엑소의 후광, 혹은 엑소의 화려함을 버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김준면이 부지런히 해서 큰 장군이 되라는 뜻인데 제가 본명을 좋아해요. 사실 데뷔할 때도 본명을 쓰고 싶었는데 악센트가 없어서 수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죠. 하지만 연기를 한다면 좀 더 친근한 느낌이고 싶어서 인간미가 느껴지는 본명을 사용하겠다고 했어요.”

배우로서 김준면이란 이름 외에도 고집한 부분은 있다. 독립 영화여야 할 것, 그리고 청춘 영화여야 할 것. 독립 영화에 대한 로망은 연기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생긴 부분이고 청춘 영화에 대한 로망은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처음 본 중학생 때부터 줄곧 가지고 있었다. ‘글로리데이’는 이 두 가지 조건은 물론, 현실적인 시나리오, 매력 있는 캐릭터까지 품은 작품. 출연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간절한 쪽은 오히려 김준면이었다. 

“회사에 독립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죠. 그런데 때마침 이 작품이 들어와서 봤는데 시나리오부터 너무 좋은 거예요. 특히 지공(류준열)과 상우 캐릭터에 욕심이 났죠. 그래서 두 캐릭터를 준비해 갔는데 감독님이 상우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순수한 눈망울이 잘 어울린다고요. 하지만 캐스팅 후에는 걱정이 많으셨죠. 감독님이 그린 상우는 더 피부도 검고 고생을 많이 한 느낌이었는데 전 아무래도 엑소의 화려한 모습으로 많이 비춰졌으니까요.”

물론 이런 걱정을 한 건 최정열 감독뿐만이 아니다. 상우를 연기하는 김준면 역시 고민이 많았다. 영화를 보는 관객이 최정상 그룹 엑소에게서 가난한 소년가장을 보지 못하면 어쩌나, 혹 이질감을 느끼진 않을까에 대한 우려였다. 그리고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는 내적인 모습부터 외적인 모습까지 상우와 닮아가려고 애썼다.

“감독님께서 ‘순수함’을 강조하셨어요. 물론 지금도 순수하지만(웃음) 더 순수한 상우를 표현하고자 상우가 살았던 동네도 가보고 촬영 며칠 전부터는 태닝도 고민했죠.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요. 또 극중 상우가 할머니께 쓴 편지를 외워서 매일 아침 촬영 전에 읊었어요. 할머니에 대한 죄책감, 입대를 앞둔 두려움을 그렇게 느꼈죠. 동기나 형들에게도 조언을 구했고요.”

실제 김준면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연기를 배운 친구들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이 주를 이루는, 이른바 변요한 사단 ‘BYH48’(배우 변요한의 이름 이니셜과 일본 아이돌그룹 AKB48을 합해 만든 단어로 변요한·이동휘·류준열 등이 소속돼있다)로 그가 첫 작품으로 상업 영화나 드라마 단역이 아닌 독립 영화를 선택한 데도 큰 영향을 미친 멤버들이다.

“아무래도 (변)요한이 형을 비롯해서 학교 동기와 선·후배들이 독립영화로 많이 시작해서 그 영향을 받았죠. 출연하고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오디션 연습할 때 같이 분석도 해주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엑소 멤버들이요? 사실 연기 이야기는 멤버들과 잘 안해요. 예능 나온 거로 말하지 않듯이. 주로 음악 이야기만 하죠. 팀 이야기, 다음 앨범 이야기, 라이브 이야기 같은 거요. 음악적인 거로는 부족한 걸 짚어줘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거든요.”

여타 다른 연기돌과 달리 김준면에게 엑소 활동과 배우 활동은 확실히 선이 그어져 있었다. 망설임 없이 “엑소 활동이 일 순위”라고 말하는 것도 다른 연기돌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물론 연기에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단 연기가 좋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분야임은 확실하지만, 모든 것에는 “엑소 활동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전제가 깔려있었다.

“리더를 떠나 엑소 멤버로서 가수 활동을 우선시하고 중요시하는 건 당연해요. 엑소가 일 순위가 돼야죠. 그래서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기 힘들어요. 엑소 일정을 우선으로 하고 그사이 쉬는 틈에 들어가는 작품 중에 제가 하고 싶은 작품, 또 그중에서 하고 싶은 캐릭터 찾아야 하니까 쉽지 않죠. 게다가 무엇보다 그분들도 절 마음에 들어야 하고요. 하지만 분명 (연기도) 욕심이 나는 분야니까 계속하고 싶긴 해요. 개인적인 시간을 줄여서라도요.”

개인 시간을 줄여 틈틈이 영화를 보고 연기에 대한 꿈을 꾼다는 그는 올여름 엑소의 신보 활동을 마치면 또 다른 느낌의 청춘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강렬한 액션 영화에도 참여하고 싶다.

“배우로서 ‘누구처럼 되자’는 목표치는 없어요. 그건 가수 활동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데뷔했을 때부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분이죠. 그저 제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건 인간적인 배우예요. 그냥 지나가다가 ‘어? 준면이 형, 준면이 오빠’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죠. 근데 확실히 배우일 때랑 엑소일 때랑은 다른 듯해요. 댓글부터 다르더라고요(웃음). 뭐, 당연한 일이죠. 전 이제 시작한 신인 배우니까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페이스북 바로가기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