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CEO] AP위성통신 류장수 대표 "위성통신, IoT 접목하면 가능성 무한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8:46

"1380만달러 규모 멕시코 위성단말기 공급 사업자 선정"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1일 오전 11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앞으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해 기계 스스로 소방서에 화재신고를 하게 됩니다. 통신이 끊긴 전쟁 상황에서도, 선박·항공기 안에서도 위성통신이 이같은 과정을 가능하게 해줄 겁니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에 접목한 위성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위성통신은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IoT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위성통신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M2M(Machine to machine; 사물 통신) 사업이다. 평소에는 지상망(LTE)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상망 사용이 어려운 오지나 전쟁·재난지역, 해상·항공지역에서는 위성망을 사용하는 칩세트(chipset)와 모듈을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이제는 사람보다 기계간의 통신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지상망 통신 불가능 지역에서의 위성통신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으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이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UAE 위성통신 단말기 시장 장악…멕시코 시장도 접수

AP위성통신은 작년 1월, 멕시코 이동위성통신사업(MEXSAT)의 단말기 2종과 핵심 반도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관련 계약은 1380만 달러(약 161억원) 규모이며, 올해 중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 대표는 "멕시코 위성 관련 단말기와 관련 칩(chip) 개발과 관련한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라며 "계약이 성사된 후 2년 정도 지나면 1000만달러(약 116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AP위성통신은 아랍에미리트 위성통신 업체 Thuraya와 쌍방독점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Thuraya의 2세대 위성휴대폰 개발과 생산, 공급을 독점적으로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Thuraya가 쏘아올릴 4호 위성에 사용되는 단말기와 칩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3호기와 호환돼야하기 때문에 4호기 관련 단말기 사업에서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류 대표는 "품질과 가격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지금부터 단말기 관련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韓 강소 기업, 8000만달러 계약 'Success!' 받기까지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이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현재 AP위성통신의 대부분의 매출은 Thuraya 관련 매출이다. 작년 3분기말 기준 96.5%가 Thuraya에 공급하는 위성 휴대폰 단말기와 기타 매출로 인식된다.

위성통신 사업은 워낙 초기 개발비가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한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사업자를 바꾸는 일이 드물다. AP위성통신도 Thuraya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류 대표는 지난 2003 계약 과정을 설명하는 내내 당시로 돌아간 듯했다. 세세한 계약의 과정과 순간적인 느낌이 모두 기억날 정도로 그날의 벅찬 기억은 생생했다.

그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서 미팅 정도를 생각했는데, 사업 내용을 보니 결코 작은 사업이 아닌데…하는 고민이 됐다"며 "제안을 받고 바로 얘기하기보다 직접 두바이로 가서 위성을 공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소 등에서 오랫동안 연구원 생활을 거쳤다. 기업인으로서는 이같은 큰 프로젝트가 물론 탐이 났겠지만 연구원으로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적인 검토가 필요했다.

그는 두달여 동안 현지에서 위성에 대한 검토를 마친 이후 제안서를 냈다. 그러자 반대로 상대 업체에서 작은 프로젝트부터 먼저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250만불 규모의 옥내 위성전화기 개발을 먼저 맡았는데, 우리가 작은 회사니까 기술력을 시험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에게 내준 숙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해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AP위성통신은 옥내 위성전화기 개발에 성공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게된다. 그리고 2003년 10월, 결국 8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수주했다.

류 대표는 "연구원으로서는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을 하면되지만, 기업인이 되니 무엇이 옳으면서 또 이윤을 내느냐를 생각해야하기에 선택지가 더욱 좁아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는 기업가가 단순히 이익만을 쫓아가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벤처 기업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술력, 철저한 준비를 통한 연구원적 사고도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 류장수 대표이사 이력

-1976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1985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
-1976~1985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1987~1989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부설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실장
-1989~2000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부장
-2000 아태위성산업 대표이사
-2008~2011 AP시스템 이사
-2011(~현재) AP위성통신 대표이사
-2014~2015 미래창조과학부 우주분야 자문위원회 위원
-2014(~현재)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