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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100선] ICT 4차산업혁명의 프론티어 폭풍과기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07:41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07:41

DT 인터넷 엔터분야 최강 경쟁력, 가상현실(VR) 특화 전략 주효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6일 오전 10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2015년 중국증시 A주 가운데 최고의 주가상승폭(2852.81%)을 기록한 폭풍과기(暴風科技·바오펑커지)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최첨단 DT(Data Technology)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2007년 1월 창립해 1년전인 2015년 3월 선전거래소 창업판(차스닥)에 상장한 폭풍과기(300431.SZ)는 상장 후 2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지난해 순익은 전년비 313.23% 증가한 1억7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엄청난 이익과 주가 급등으로 업계를 놀라게 한 폭풍과기가 최근 들어서는 발빠른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나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31억위안(약 5600억원)을 투자해 도초웅영업(稻草熊影業), 입동과기(立動科技), 감보과기(甘普科技) 3개 기업 인수에 나섰다. 

도초웅영업은 드라마 제작 및 배급, 입동과기는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감보과기는 모바일 게임 해외 퍼블리싱 및 운영에 특화돼 있는 업체다.

인수가 끝나면 폭풍과기는 이들 업체의 풍부한 콘텐츠를 모두 흡수, 기존의 ▲VR(가상현실) ▲TV ▲모바일 생중계앱 ▲동영상 ▲문화사업과 더불어  ▲미디어 ▲게임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폭풍과기 엔터테인먼트 분야 일일 액티브 유저(DAU)는 5000만명 수준이다. 이번 입동과기 및 감보과기 인수를 통해 개발·퍼블리싱·해외사업을 아우르는 완전한 게임 사업망이 형성되면 이들 5000만명이 잠재 이용자가 될 것이다.

특히 감보과기의 경우 ‘MobiThink’라는 플랫폼을 통해 북미, 유럽, 호주, 동남아 등의 시장에 진출해 있다. 1천만명에 달하는 감보과기의 해외 유저수와 풍부한 해외시장 경험은 향후 폭풍과기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글로벌화 가속화에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본래 평범한 인터넷 동영상 업체였던 폭풍과기는 지난해 5월 18일부터 실시한 ‘DT(데이터 기술) 빅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계기로 VR·콘텐츠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전략의 주요 목표는 콘텐츠·서비스·비즈니스의 빅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구축, 하루 평균 1억명 이상의 오락 콘텐츠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한편 작년 8월 25일에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영화·드라마·음악·전자책·게임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거나 시청할 수 있는 ‘폭풍 주유소’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 VR 분야 특화, 우수한 가격경쟁력

폭풍과기는 가격경쟁력을 통해 VR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작년에는 화웨이, 샤오미와 VR 분야 협업을 맺었으며, VR 게임 사업에도 이미 진출해 모바일 VR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VR 파노라마 온라인 VOD(주문형비디오)와 생중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폭풍과기 자회사 ‘폭풍 클라우드(暴風雲)’는 얼마 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방식 360도 VR 파노라마 비디오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용자는 모든 온라인 사이트 혹은 모바일앱에서 폭풍 클라우드를 통해 VR을 포함한 파노라마 영상에 접근하거나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

VR 헤드셋인 ‘폭풍마경(暴風魔鏡)’은 현재 4세대까지 출시된 상태로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벼운 무게의 ‘폭풍마경 미니D(小D)’까지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폭풍마경 <이미지=바이두(百度)>

지난해에는 지아장커(賈樟柯) 감독, 유역비(류이페이) 등 영화계 스타를 대거 배출한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과 함께 ‘북영폭풍 VR 공동연구센터’를 설립, 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발한 산학협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동영상 업체 아이치이(愛奇藝)와 협력, 아이치이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폭풍마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황샤오제(黃曉傑) 폭풍마경 CEO는 올해 목표인 중국 VR 유저 1000만명 달성을 위해 VR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는 폭풍과기가 동영상, 게임 부문에서 풍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비주얼(시각)적으로 강점을 발휘, 향후 VR 시장을 수월하게 공략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VR 헤드셋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VR 하드웨어 시장 규모가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Digi-Capital)은 2020년이 되면 VR과 AR(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각각 300억달러(약 35조8000억원), 1200억달러(약 1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작년 10월 27일부터 주식거래를 중단한 폭풍과기는 원칙에 따라 다음주께부터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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