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이너스 금리와 주가의 ‘불편한 관계’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04:43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07:42

씨티그룹 NIRP 지수로 본 시장 영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국을 필두로 일본까지 확산된 마이너스 금리가 지금까지 주식시장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한편 통화 가치 하락을 통해 수출 기업의 수익성 향상 및 주가 상승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정책자들의 계산과 어긋나는 결과다.

일본 금융시세판을 지나는 행인 <출처=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이 개발한 이른바 NIRP(Negative Interest Rate Policy) 주가 지수 및 외환 지수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가 외환시장을 거쳐 주식시장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수는 유로존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등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국가의 금리와 주가, 통화 가치의 역학 관계를 추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NIRP 주가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집계되며, 외환지수는 무역가중 환율을 근간으로 산출된다.

두 가지 지수의 움직임을 종합한 결과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한 국가의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결과는 부정적이다. 극단적인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난 것.

지수 추이에서 나타난 결과를 근간으로 씨티그룹은 지난 1월 전격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행에도 불구, 최근 일본 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데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면 주식시장이 적어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상승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마이너스 금리에도 통화 가치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채권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 기간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내다봤다.

마이너스 금리가 주식시장에 악재라는 주장은 월가의 다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제프리 클라인톱 찰스 슈왑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배런스에 낸 기고문에서 비전통적 통화 정책이 주식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주식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영향권에 속하는 상황.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 클라인톱 전략가의 판단이다.

지난 수년간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및 통화완화 정책은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의도와 달리 오히려 리스크 요인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클라인스톱 전략가는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초과 지급준비금에 부과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높고, 이로 인해 정책자들의 의도와 달리 유동성 공급 및 실물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 및 주식시장의 침체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