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금피크제 저항하면 성과급 깎아라" 경제계 노조 지침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노동개혁 후속 '단체협약 지침' 마련..기업에 강경대응 주문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0일 오후 1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임금피크제 도입이 노조의 반대로 실패하면 성과급을 삭감해 대응하라." "정년을 연장한 근로자는 기존과 다른 자리로 보내라."

경제단체들이 기업들에게 임금피크제를 반대하는 노조에 대해 임금 및 인사조치로 대응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했다.  

9일 뉴스핌이 단독으로 입수한 경제단체협의회의 '2016년도 단체협약 지침'은 올해 대기업 임단협의 주요 쟁점을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예상하고,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의회(회장 박병원)가 마련한 이번 지침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제정한 양대지침(공정인사 지침 및 취업규칙 지침) 후속 이행 성격이다.

양대 지침 도입으로 기업이 저성과자 명목으로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는 '일반해고'가 도입되고 임금피크제 등을 노조나 근로자 과반 동의 없이 회사의 필요에 의해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침 내용 <사진=황세준 기자>

경단협은 올해 정년 60세 연장 첫 시행을 맞아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임금체계 개편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시점 이후 임금 수준을 점차 하향 조정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의 경우 정년이 연장되는 56세부터 매년 전년 연봉의 10%씩 깎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지침은 노조의 반대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임금 인상 자제나 성과급 지급 축소 등으로 대처토록 했다. 노조의 반발을 무력화시키는 카드로 '임금'을 적극 활용하라는 의미다.

또 노조가 '합리적 수준'의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사측이 취업규칙을 변경해 이 제도를 도입토록 했다. 정부의 취업규칙 지침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근로기준법상 임금피크제 등 취업규칙 변경은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정부는 양대지침 시행을 통해 '사회 통념에 비춰 합리성이 있으면 노조 동의 없이도 예외적으로 인정토록' 근거를 마련했다.

지침은 이와 함께  60세를 초과하는 정년 연장 요구를 기업들이 수용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정년 연장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배치전환 등을 적극 적용토록 했다. 

경영계는 배치전환 등 없이 정년 연장만 적용할 경우 고령자의 생산성과 임금간 괴리가 더욱 심해진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저성과자에 대한 해고 등 인사조치는 사용자에게 폭넓은 재량권이 있음을 단체협약에 명시토록 했다. 인사나 경영사항을 노조와의 교섭 대상에서 배제하고 필요시 사용자 보고사항 정도로만 다루라는 내용도 담았다.

저성과자에 대해 회사는 곧바로 해고할 수도 있고 고용을 유지하면서 징계처분이나 역량 향상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일반해고가 아닌 징계해고를 당한 직원의 경우 징계 철회 및 해고자에 대한 원직복직 요구는 수용치 않도록 했다.

그러나 노동계 현장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홍보, 경영지원 등 스텝부서의 경우 1순위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경제단체협의회측은 해당 문건에 대해 "올해 처음 나온 게 아니며 매년 발간해 온 가이드라인 성격의 자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동계가 양대지침 제정 이후 기업들의 쉬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가속화를 우려하고 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기업 노조 관계자는 "회사별로 노사관계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지침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고용을 지켜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해당 지침에 나온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영계는 이같은 지침을 전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모인 경제단체협의회의 정기총회 자리에서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백양순 한국IT기술협회장, 김송호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장,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 최병호 한국의류산업협회장, 이양희 한국사료협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