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활성화 위해 고가주 액면분할 장려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 사장단이 주식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주당 240만원선이었던 롯데제과의 액면분할이 결정된 이후, '황제주' 삼성전자의 액면분할도 관심사로 떠오른데 대한 입장이다.
9일 오전 삼성 사장단은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차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역시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액면분할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8일 종가 기준 119만2000원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주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영풍, 오뚜기, 삼성전자우, 태광산업 등 7개다.
고가주는 소액주주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장려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은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넥센 등 10곳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