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DI "수출 부진·내수 약화…우리경제 성장세 둔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12:00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수출 부진 심화와 내수 개선세 약화 등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16년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주요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수 전반의 개선 추세도 약화되고 있다.

먼저 올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도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18.8%)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전년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5.6%)에 이어 큰 폭으로 감소(–16.2%)하면서, 수출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15.4%), 반도체(-12.6%), 자동차 및 부품(-6.7%) 등 주요 품목에서 부진을 지속했고, 지역별로는 중국(-12.9%)과 일본(-15.0%)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KDI는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출 부진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도 기준을 하회하는 등 전반적인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2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100.7)에 비해 하락한 100.5,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102.2)보다 낮은 102.0을 기록했다.

수입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전월(-20.0%)에 이어 큰 폭(–14.6%)으로 감소, 무역수지는 전년동월(74억7000만달러)과 유사한 74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광공업생산과 출하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1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광공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둔화되면서 전월(2.6%)보다 낮은 전년동월 대비 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이 자동차(-3.1%) 및 ICT(-2.9%)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하면서 전월(-2.2%)에 이어 부진(-1.9%)한 모습을 지속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작년 평균(76.2%)을 크게 하회하는 72.6%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생산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내수출하(0.4%→-1.0%)가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수출출하(-4.2%→-7.4%)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출하는 전월(-1.7%)보다 큰 폭 낮은 전년동월 대비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자동차 및 ICT 등을 중심으로 전월(120.6%)보다 큰 폭 상승한 128.4%다.

KDI는 "광공업생산 및 출하가 주요 품목에서 감소한 가운데 재고율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에도 광공업생산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비롯 내수 개선 추세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건설투자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모습이며, 투자 관련 선행지수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지난 1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월(12.8%)에 이어 전년동월 대비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같은 기간 설비투자지수는 5.5% 줄며, 전월(-1.3%)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98까지 떨어졌다.

비내구재와 준내구재가 일시적 요인으로 8.7%, 4.9% 증가했으나, 내구재는 소매판매 증가를 주도하던 승용차 판매가 감소(-6.7%)로 전환되며 2.9% 줄었다.

KDI는 "이러한 우리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