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사진 오른쪽), 바르셀로나 후원 27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까지 연장 계약. <사진= 바르셀로나> |
유니세프 27억 후원 바르셀로나,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 재단도 후원키로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니세프(UNICEF) 후원사로서 "힘을 모아 어린이들의 꿈을 이루게 하자"는 슬로건 아래 적극 활동 중인 FC 바르셀로나가 지난 주 후원 협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연간 기부액을 150만 유로(약 20억5000만원)에서 200만 유로(약 27억3000만원)로 증액할 계획이며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메시를 포함한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은 유니세프의 기금 마련 캠페인과 자선 홍보 활동 등에 참가하게 된다.
이에 따른 세계 어린이 대상 자선 활동을 이행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재단은 랑랑 국제 음악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이 재단은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2008년부터 이끌고 있는 자선활동단체로, 클래식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과 문화 교류 증진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두 재단은 스포츠와 음악을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교육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법을 논의 중이다.
현재 스페인에서 투어 연주 중인 랑랑과 바르셀로나 중역들도 이 협약이 중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바르셀로나는 랑랑의 이름과 유니세프 로고가 새겨진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특별히 제작하여 랑랑에게 선물했다.
중국 전통악기 연주자인 만주족 아버지와 공장 노무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랑랑은 올해 34세로,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다.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지구에서 가장 핫한 클래식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 다보스포럼 등에서 연주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