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최고금리 27.9%] 저축銀·카드사도 7%P까지 내려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4:14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5:38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저신용자 대출 줄어들 우려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업계 법적 최고금리가 7%포인트 내려가면서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반적인 대출금리 수준이 낮아지게 되면 수익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공시된 35개 저축은행 중 11곳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평균가계신용대출 금리는 28.17%~31%에 달했다. 최고금리 기준인 27.9%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대출자들에게는 28~34%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많게는 7%포인트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26%대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업체들도 금리수준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이 대부업체 수준의 고금리 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는 27.9%지만 저축은행의 금리 수준은 24~25% 수준으로 맞춰야 할 것 같다”며 “결국 7%포인트보다 더 인하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저축은행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저축은행에서 주로 취급하는 6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의 경우 연체율이나 개인회생신청자들이 많아 높은 금리를 매길 수밖에 없는데, 금리가 낮아지면서 비용 충당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여력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서민금융기능이 축소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신용대출의 90%이상은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라며 “저축은행이 이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 결국 더 높은 금리를 받는 사금융으로 빠지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무조건 금리를 인하할 것이 아니라 개인회생제도를 정비해 위험비용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최고금리 인하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장·단기 카드대출 서비스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업계와 은행계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의 경우 신용등급에 따라 10% 초반에서 2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최고금리를 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인하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은행대출을 이용하기 힘든 고객들이  카드사나 저축은행,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되는데,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금리 수준이 내려가면 카드사들도 이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의 대출 서비스는 보통 7등급 이하의 고객들에게는 엄격히 심사를 하고 있어 금리인하의 영향이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경험상 최고금리 수준을 조금만 내려도 수익성에 영향이 있어 이번에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