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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1%↑·일본·홍콩 1%↓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7:32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7:33

중국 증시, 3주 최고치에서 마감…당국 부양 기대
엔화 강세+유가 하락.. 신흥시장 통화 약세 부담

[뉴스핌= 이홍규 기자] 17일 아시아 증시는 지수별로 차별화 된 양상을 보였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1%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사흘째 랠리를 보이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조정받고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일본 증시에 부담을 준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6주 만에 최대폭으로 높인 것도 부담이 됐다. 그러나 정작 중국 증시 투자자는 당국의 부양 의지를 읽으면서 계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08% 상승한 2867.3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6% 오른 1만161.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7% 오른 3063.32포인트를 기록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추이 <자료=텅쉰재경>

전날 밤 중국 국무원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비율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실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또 4000억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도 투심을 지지했다.

화서 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반등은 신규 대출 자금이 시장 유동성 환경을 느슨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중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엔화 강세로 인한 매도세와 유가의 추가 하락 기대감이 투심을 눌렀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6% 내린 1만5836.3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1.13% 내린 1282.4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문을 연 일본 증시는 오전 장 한 때 1%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장에선 줄곧 하락 흐름을 탔다. 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는 2% 대 하락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유가의 추가 하락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와 일본석유자원개발이 5.5%가량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소프트뱅크는 전날에 이어 5.8% 급등하며 주목받았지만, 초반에 15% 폭등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테판 워랠 이사는 "닛케이 지수는 이틀 연속 굉장한 상승폭을 보여줬지만, 거래량이 작고 달러/엔 환율이 다시 하락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오후 5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53% 하락한 113.46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흐름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였던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보다 0.99% 하락한 1만8932.22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중국 본토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H지수도 1.21% 내린 7931.41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는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8214.25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이 5년7개월 만에 최고치인 1227원대로 뛰어 오르면서 국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바클레이즈의 미툴 코테차 수석외환전략가는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이 완화정책 쪽으로 흐를 것이란 예상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코테차 수석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줄줄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따라 통화 가치 약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들은 아시아 증시는 각국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 약세를 보인 경향이 있었다며, 중국발 통화전쟁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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