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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19금 떠벌이 히어로 '데드풀'의 스크린 단독 데뷔

기사입력 : 2016년02월15일 08:53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16:01

[뉴스핌=김세혁 기자] 마블의 19금 떠벌이 히어로 데드풀이 오랜 기다림 끝에 스크린에 단독 데뷔한다.

17일 개봉하는 새 영화 ‘데드풀’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의 호쾌하고도 요란한 복수를 담았다.

‘데드풀’은 온몸에 암이 퍼진 웨이드가 연인 바네사를 떠나 정체불명의 연구조직에 인생을 맡기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막강한 힐링팩터를 얻은 데드풀은 연구 과정에서 겪은 비인간적인 처사에 분노하고, 자신을 괴물로 만든 아약스를 대상으로 복수를 다짐한다.

신개념 히어로 데드풀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영화 속 주인공과 전혀 다르다. 똘끼 충만한 이 괴짜는 정의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입만 열면 19금 토크를 서슴지 않는다. 말끝마다 욕은 기본이요, 죄책감도 그다지 느끼지 않는 그야말로 막장 캐릭터다.

역설적으로 보면, 데드풀의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관객의 관심이 크게 집중됐다. 데드풀이 언제나 바르고 건전하며 오글거리기까지 했던 기존 히어로(특히 마블)에 대한 식상함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히어로의 개념을 뒤집은 ‘데드풀’의 관람 포인트는 이야기와 캐릭터, 액션에 집중된다. 우선 기존의 마블 히어로의 계보와 세계관을 보란 듯 엎어버린 유쾌한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처럼 거대하고 위압감마저 느껴지는 장대한 맛은 없지만 히어로 무비의 통념을 뒤집은 작품이 영화화됐다는 점 하나만으로 반길 가치가 충분하다.

캐릭터도 매력적.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2009)에서 웨이드와 입을 꿰맨 데드풀을 모두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그대로 출연해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물론 ‘데드풀’ 속 주인공은 절반 넘게 복면을 뒤집어쓰고 있지만, 그 안에서 쉼 없이 떠들어대는 수다쟁이 캐릭터를 완성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에 합격점을 줄 만하다.

주목할 인물은 모레나 바카린이다. 브라질 출신의 이 미녀배우는 드라마 ‘멘탈리스트’에서 치명적 팜므파탈을 연기해 주목 받았다. TV시리즈 ‘브이(V)’에서 외계인 리더 애나를 열연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던 그는 ‘데드풀’에서 섹시하고 열정적인 동시에 순정적인 복합적 캐릭터 바네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액션의 경우, 마블 작품인 만큼 믿고 봐도 좋은 정도. 비중만 따져서는 불만을 가질 관객도 있겠으나, 퀄리티 면에서는 마블의 전작들과 비교해 뒤쳐지는 점이 없다. 영화 시작부터 호쾌하게 터지는 19금 난투극은 B급 액션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섬세하고 세련된 멋까지 품고 있다. ‘킥 애스’(2010)의 힛걸이 보여줬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유쾌통쾌상쾌한 19금 액션이 ‘데드풀’ 속에서도 살아 숨을 쉰다.

아는 만큼 보이는 ‘데드풀’은 영화 속 캐릭터와 대사를 뜯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엑스맨 탄생:울버린’에 등장한 웨이드 및 데드풀이 이번 영화 속 설정과 살짝 어긋나는 점도 주목해서 볼 만하다. 쿠키영상도 준비돼 있으니 부디 느긋하게 즐기기를 권한다. 혹자는 데드풀의 대사가 귀에 거슬린다 불평할 수 있겠으나, 그런 점이 데드풀의 존재 이유임을 너그럽게 이해하기 바란다. 괜히‘데드풀’이 청불등급을 받았겠는가.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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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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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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