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 ‘이미 경착륙” 수년째 하강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03:54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09: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컨퍼런스보드, 경제 전망보고서 주석 통해 주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경착륙 경고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불쾌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중국 경제가 이미 4년 전 경착륙을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1년 전부터 중국 경제가 급격하게 꺾였고, 지난 4년 사이 상당폭 하강한 상태지만 중국 정부가 주요 경제 지표를 조작해 이를 가렸다는 얘기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컨퍼런스 보드가 최근 경제 전망 보고서의 주석을 통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진단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7%인 데 반해 컨퍼런스 보드가 파악한 성장률은 약 4%로 두 배 가량의 차이를 드러냈다.

컨퍼런스 보드의 경제 데이터가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신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지표는 시장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컨퍼런스 보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 GDP 성장률이 부풀려졌고, 이를 바로잡을 때 중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의 데이터와 상당폭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8~2015년 사이 성장률이 7~10%에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컨퍼런스 보드가 파악한 수치에서는 성장률이 2010년 10%를 넘어선 뒤 급격히 2012년 4%로 곤두박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2008년 성장률 역시 컨퍼런스 보드의 수치는 약 5%로 중국 정부의 데이터인 약 10%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지표를 실제보다 매끄럽게 다듬은 정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컨퍼런스 보드는 주석에서 새롭게 집계한 지표를 근거로 볼 때 중국 경제가 2011년부터 지난 4년간 이미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경착륙이 현실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생산성 증가가 크게 둔화됐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제 개혁 추진과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이 컨퍼런스 보드의 판단이다.

금융업계에서는 맥쿼리가 이번 주석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맥쿼리는 주석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공식 데이터와 컨퍼런스 보드 측 수치의 결정적인 차이는 중국의 생산성과 자산 효율성이 이미 하강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컨퍼런스 보드가 제시한 통계가 최근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의 추세적인 하락을 상당 부분 설명해 준다고 평가했다.

빅토르 슈베츠 맥쿼리 이코노미스트는 “컨퍼런스 보드의 집계가 정확한 것이라면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및 투자 여력이 시장의 판단보다 더욱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는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더욱 절실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근본적인 해답을 찾지 못할 경우 소위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수요의 축으로 기능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