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STX조선에 은행권 작년 실적 '웃고 울고'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6:10

농협·산업은행 4분기 수천억대 충당금... 시중은행, 순익 1조원 넘겨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전 9시 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노희준 기자] 은행권 2015년 실적은 STX조선해양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수천억원대 충당금(여신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쌓아놓은 금액)직격탄을 맞은 농협은행과 산업은행은 4분기 적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국민, 신한, 우리, 기업은행은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KEB하나은행은 STX조선해양 충당금이 아닌 외환은행과 통합비용 문제로 4분기 적자가 발생, 연간 순익 규모는 줄어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작년 4분기 및 한해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이슈)가 있어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말까지 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2023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대우조선해양 이슈가 터지면서 10분의1로 급감했다. 4분기도 STX조선 추가 실사결과로 인해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9월말 현재 STX조선해양 분기보고서상 STX조선해양의 산업은행 여신은 2조160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요주의로 분류했던 것을 실사 결과를 반영해 충당금을 조정중"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지난 한해 전체로도 적자를 본다면 지난 2013년 STX그룹 구조조정 이슈로 1조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낸 데 이어 2년만에 다시 순손실을 기록하는 셈이다. 올해 초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1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목표로 내걸었다.

농협은행도 STX조선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4분기에 46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쌓았다. 이 때문에 4분기 당기순손실로 2000억원 가량 냈고 작년 전체 순익도 2300억원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이미 STX조선해양에서 발을 빼거나 여신 규모가 크지 않아 STX조선해양 직격탄을 맞지 않을 전망이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의 STX조선 부실 여파로 인한 4분기 추가 충당금 규모는 500~15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은행별 STX조선 부실 여신으로 인해 4분기 추가 인식해야 할 충당금은 우리은행 1000~1500억원, KEB하나은행 400억원, 신한은행 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은 STX조선 여신이 없다.

덕분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작년 순이익 목표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 1700억원대를 달성, 목표로 했던 연간 1조원 달성이 확실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 15개 대기업신용위험 평가에 따른 충당금이 30억원대에 불과할 정도로 충당금 부담을 덜어 1조원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작년 4분기 2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거둬 1조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부에서는 처음으로 은행 순이익만 1조원을, 권선주 행장 체제에서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작년 당기 순이익은 1조4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2014년 1조4552억원 대비 1%(248억원) 늘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10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돼 연간 순익은 1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통합비용과 명예퇴직 비용을 4분기에 모두 털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 비용이 약 4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