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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리콜왕은 BMW..2위는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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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콜 건수, 3시리즈 6건ㆍE클래스 7건 등 가장 많아

[뉴스핌=이성웅 기자] 올해 BMW코리아가 리콜 1위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올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7만1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2배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BMW가 리콜한 차량은 총 7만1137대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대수다. BMW의 뒤를 이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5815대 리콜을 기록했다. 수입차 전체 리콜 대수가 20만754대인 것을 고려하면 리콜된 수입차 둘 중 하나는 BMW나 벤츠인 셈이다. 반면 토요타와 렉서스는 1150대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차종별로는 BMW 중에서 3시리즈가 6건, 벤츠 중에서는 E클래스가 7건으로 가장 많은 리콜 수를 기록했다.

이에 BMW 관계자는 "최근 리콜량 증가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벤츠 관계자는 "사전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며 "벤츠는 출시 이후에도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 브랜드의 판매량이 많은 만큼, 리콜량도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BMW와 벤츠의 국내 점유율은 각각 20%와 16%대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판매 개시 이후 전체 판매량 대비 올해 리콜량을 살펴보면 두 업체의 리콜율이 타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렇게 따지자면, 국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현대차의 리콜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한다. 판매량과 리콜량이 정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BMW가 국내 판매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 기준으로 26만대에 달한다. 올 한해에만 그 중 27%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벤츠의 경우 1987년 이후 총 판매량인 20만대의 17%가 올해 리콜됐다.

이는 비슷한 기간 29만대를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의 올해 리콜량이 3664대로 1%대에 그친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벤츠 공식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최근 E클래스와 S클래스의 리콜에 따라 리콜량이 부쩍 늘어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리콜량 증가에 대해 자동차 명장 박병일 카123텍 대표는 "독일산 부품만 고집하던 제조사들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며 "핵심부품들과 달리 안전과 큰 결부가 없는 사소한 부품들은 독일산 외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BMW와 벤츠가 올해 실시한 리콜 26건 중 국토부가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 것은 5건이었다.

한편,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리콜 규모는 총 76만대다. 르노삼성차가 42만대, 한국지엠이 22만대, 기아차 6만286대, 현대차 5만6779대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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