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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국] 풍자어에 담긴 2015년 A증시 빅뉴스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10:01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0:01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5년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 기준으로 5000포인트대와 2000포인트선을 오가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상반기 무서운 기세의 불마켓을 보인 중국 증시는 6월 정점을 찍고 가파른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주가 급등락 변동장세에 따라 A주 시장에 몸을 담은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반기 환호가 6월 중반이후 비명으로 바뀌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쏟아낸  풍자어를 통해 2015년 한해 중국 증시의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1. 돈 많은 '은행의 큰 엄마'는 하고 싶은대로 (央媽”有錢任性")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권의 엄마'라는 뜻에서 '양마(央媽)'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올해들어 인민은행이 각각 다섯 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를 인하했다. 그 영향으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에서 4.35%까지 내려갔고, 저축 기준금리는 1.5%까지 하락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핀테크 금융상품의 수익률로 3% 이하로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는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절감과 부채가 많은 개인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각종 재테크 상품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는 수익률 하락으로 씁쓸해했다.

많은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 많은 양마가 너무 제멋대로야"라는 말이 큰 공감을 얻게 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2. "아기(개미 투자자)가 깜놀했어요!"(寶寶嚇死了)

2015년 6월 15일은 중국 자본시장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될 역사적인 날이 됐다. 상반기 무서운 기세의 불마켓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178.19포인트(6월 12일 장중 최고가)까지 치솟다가 이날을 기점으로 폭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 한 달도 안되서 상하이지수는 3500포인트대(7월 8일 3507.19포인트)까지 고꾸라졌다. 8월 26일에는 장중 2850.71포인트(연중 최저치)까지 폭락하면서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던 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주가 폭락 속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아기(개인 투자자)가 놀라 쓰러졌다"는 유행어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됐다.

3. 위국호판(為國護盤,국가를 위해 시장(증시)을 사수한다)

지난 6월 발생한 중국 증시 폭락 당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유행어다. 중국정부가 나서 증시를 부양해야 한다는 강한 요구와, 당국의 잇따른 증시 부양 실패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중국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중국증시에서 2달간 33조4000억위안이 증발했다. 이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손실액도 4만3700위안까지 불었다.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증시 폭락 비관 자살 사고만 30건에 달했다. 중국 길거리에는 ‘투신자살하지 말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사진=바이두(百度)>

 

4. 가만히 있으면 안죽어(No "作“ No Die)

인터넷 상에서 쉬샹의 체포 당시 사진으로 불리는 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주식시장 폭락의 충격이 가라앉을 무렵 중국 금융계에서는 유력 인사와 관료들이 줄줄이 부패 혐의에 연루돼 조사를 받거나 낙마했다.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

특히 7월 A주 구제작업에 참여했던 21개 증권사 중 14개 사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이 중 '화(禍)'를 면한 증권사는 절반에 불과하다.

사모펀드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쉬샹(徐翔)은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됐고, 수갑을 찬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초라한 사진만 남긴 체 금융권에서 사라졌다.

11월 3일 기준 증권사 21개를 포함해 비위행위 혐의로 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는 금융기관은 모두 31개에 달한다.

사상 유례 없는 금융권 사정한파에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이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웃지 못할 유행어가 나돌았다.

5. "날(미국 연준) 원망하니"(怪我咯)

2015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글로벌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금리인상 기대로 미국 달러 가치는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12월 16일 금리인상이 최종 결정되면서 미국 달러의 평가절상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이와 반대로 위안화와 중국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올해 35%가량 떨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을 원망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6. 종목 선택도 '얼굴'이 중요해(選股要看“顏值”)

주식발행등록제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무원 등 주요 기관은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발행등록제는 A주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신주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가치투자' 풍토가 확립될 수 있다.

신주공급이 부족했던 지금까지는 신주라면 무조건 투기자금이 몰렸지만, 앞으로는 실적과 성장성이 보장되는 종목의 선별이 특히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앞으로 주식을 고를때는 '얼굴 생김새'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7. 조용히 세뱃돈이나 기다리겠어(我想靜靜地等紅包)

2014년 텐센트의 SNS플랫폼 웨이신(위챗)은 모바일 훙바오(紅包, 세뱃돈)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웨이신을 통해 지인 혹은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의 세뱃돈을 전달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중국 명절의 신풍속도로 자리잡았다.

이는 중국에서 최대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중앙 관영 CCTV의 설날 '춘완(春晩)' 프로그램에까지 도입돼 2015년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모바일 훙바오는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을 더욱 촉진했고, O2O시장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중국 금융권과 산업계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조용히 않아 모바일 훙바오나 받겠다"는 유행어가 돌고 있어, 2016년 모바일 훙바오 주고받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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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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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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