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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페이, 중국 온라인결제천하 '삼분지계' 재편

기사입력 : 2015년12월28일 18:10

최종수정 : 2015년12월28일 18:10

삼성 애플과 손잡고 즈푸바오, 차이푸통 아성에 도전장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오프라인 결제시장의 절대강자 유니온페이(Unionpay, 은련)가 온라인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천하삼분지계’를 노리고 있다. 기존 강자인 즈푸바오(支付寶, 알리바바), 차이푸통(財付通, 텐센트)과 대결하기 위해 삼성페이, 애플페이와 협력하기로 한 것. NFC방식(근거리 무선통신)을 앞세워 기존의 충성고객들을 핸드폰 결제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 유니온페이, 협력사 늘려 몸집 키운다

중국 오프라인 결제시장은 유니온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계 결제가 가능한 퀵패스(闪付,QuickPass)를 선보인 후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는 기존의 중국 POS기 결제시장에서 독점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4년 세계 카드 발급률에서도 유니온페이는 비자(VISA)·마스타(Master)카드를 제치고 점유율 52%로 1위를 차지했다.

유니온페이 이미지 <출처=바이두(百度)>

지난 12월 18일, 유니온페이는 삼성페이, 애플페이와 손잡고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 애플 관계자도 성명을 통해 앞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며, 파트너로 유니온페이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삼성페이의 경우 2014년부터 중국 NFC결제시장에서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왔다. 삼성페이 관계자는 “ NFC 결제뿐 아니라 마그네틱 결제에서도 호환이 가능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원래 애플페이는 알리바바와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수익 배분 문제에서 유니온페이가 한발 양보하면서까지 애플과 손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아직 중국 해당 관리당국의 허가 등 문제로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2016년 초에는 애플페이-유니온페이의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유니온페이는 업계 관계자를 통해 앞으로 화웨이(華為)페이 등 다른 안드로이드 마켓 페이와도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후발주자인 유니온페이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기존 즈푸바오, 차이푸통 2강 구조 깰 수 있을까

PC를 사용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즈푸바오, 유니온페이, 차이푸통은 각각 점유율 36.8%, 34.9%, 12.9%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결재 시장에서는 판세가 전혀 다르다. 2015년 3분기 기준, 알리바바의 즈푸바오는 71.51%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그 뒤를 텐센트의 차이푸통이 15.99%로 뒤쫓고 있다. 유니온페이의 점유율은 고작 0.49%에 불과하다. 이제 걸음마 단계로, 즈푸바오와 차이푸통의 경쟁사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판세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글로벌 강자인 삼성과 애플이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유니온페이도 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13.5%로 3위, 삼성이 7.7%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애플이 각각 삼성페이, 애플페이를 핸드폰과 최적화해 내놓을 것이기에 기존 즈푸바오, 차이푸통 사용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핸드폰 회사가 어디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용자의 편의성이라고 지적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퀵패스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한 유니온페이가 핸드폰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고객들은 결제 시스템을 유니온페이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즈푸바오, 차이푸통의 경우 온라인 판매상인 알리바바, 텐센트와 연계되어 있어 고객의 이탈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객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편리하다고 선택할지는 내년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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